오는 봄 나쁜 소식은 벼락 치듯 오고 좋은 소식은 될수록 더디게 굼뜨게 온다. 몸부림치듯, 몸부림치듯 해마다 오는 봄이 그러하다 내게 오는 네가 그렇다¹올해 매화는 전국에 걸쳐 평년에 비하여 이르게 핀다. 적어도 11일부터 길게는 42일 먼저 꽃봉오리를 열었다. 제주에서는 84년 만에 가장 일찍 매화가 피었다.우리뿐 아니라 멕시코시티에서의 자카란다² 도 평년보다 두 달이나 빠른 지난 1월에 꽃을 활짝 피웠다 한다. 이른 개화 반가운 소식이다. ‘스트레스 DSR’이 지난 달 26일부터 시행되었다.DSR(debt service rati
중국 전국시대 때 소진과 장의라는 사람이 있었다.소진과 장의는 같은 귀곡자 선생 밑에서 수학한 제자였다.그당사 중국은 진, 연, 제, 초, 한, 위, 조 이렇게 7개국이 강대국을 형성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진나라가 가장 강성하였다.이에 소진이 먼저 진나라에 대항하기 위해 합종책을 들고 나왔다.진을 제외한 여섯나라가 남북으로 군사 동맹을 맺어 진나라를 깨부셔야 살아남는다고 역설하여 여섯나라는 똘똘 뭉치게 되었다.그 공으로 소진은 육국의 재상직을 맡게 되고 육국의 왕들이 모인자리에서 의장까지 맡게 되었다.이렇게 되자 위협을 느낀 것은
글/전정희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옷깃을 여미게 한다.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리고 태풍이 잦았던 여름이 가고,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더위도 가을에 속절없이 밀려나고 있다. 그러고 보면 계절의 변화만큼 신비한 것도 없는 듯하다. 계절의 변화는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져 태양 주위를 공전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만약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져 있지 않거나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진 채 자전만 한다면 계절의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가을은 남자의 계절, 고독의 계절, 사색의 계절, 독서의 계절, 만남의 계절, 그리움의 계
[청년투데이=김원혁 기자] 대통령실에서는 ‘재외동포청 신설’을 주요내용으로 포함한 ‘정부조직법’ 공포안에 대해 대통령이 재가를 하는 서명식이 지난2일 오후 열렸다. 이 법안은 내일(4일) 관보를 통해 공포된다.이는 732만 재외동포 사회의 염원이었던 ‘재외동포청’ 신설법안을 지난 2월 27일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고, 2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앞으로 3개월 후인 6월초에는 모든 설립 준비를 마무리하고 ‘재외동포청’이 역사적인 출범을 한다는 것이다.지난 20여년간 출범하는 정권마다 ‘재외동포청’의 설
[청년투데이=장효남 기자] 지난 8월15일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식이 있었다. 장군의 유해 봉환은 봉오동.청산리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1920년부터 101년만이고, 카자흐스탄에서 75세로 서거한지 78년 만이다.가슴 뭉클함이 가득했으나 한편으로 같이 싸우다 희생된 독립군의 활약, 현황 등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없어 아쉬움이 있다. 봉오동,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항일무장투쟁은 장군들만 한 것이 아니고, 수많은 독립군이 참여했으며, 무장투쟁 와중에 많은 독립군이 전사, 옥사, 자결하였다. 유해는 고사하고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이가 부지
주차장에 세워둔 차가 충돌 또는 문콕으로 손상되어 마음이 상한 경우가 많이 있다. 주차장에서 충돌사고가 발생한 경우, 주차장은 도로가 아니기 때문에 도로교통법으로 형사처벌할 수 없고, 보험처리 대상일 뿐이다. 그러나 주차장에 세워둔 차가 충돌되어 손상되었으나 연락처가 없는 경우, 물피도주로 경찰에 신고하면 가해자를 찾을 수 있다.가해자를 찾으면 보험처리는 물론 손해배상까지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검거된 가해자는 2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 진다. 이때 가해자를 쉽게 발견하기 위해 아래 사항이 필요하다.1) 현장 및
딸이 하루아침에 아동학대범이 됐고, 아버지는 딸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사표를 내고 '5년 6개월'을 매달린 사례가 언론에 보도되었다.2016년 딸이 교사로 있는 어린이집 학부모 4명이 딸이 아이들을 뾰족한 무언가로 찌르는 학대를 저질렀다고 신고하면서 사건이 시작되었다.경찰, 검찰은 물론 재판부까지도 딸의 이야기를 들어 주지 않았다. 결국 재판부는 피해아동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본 법원 전문심리위원의 의견을 반영하여 징역 3년을 선고하며 법정구속까지 했다.이후 아버지는 딸의 무죄를 소명하기 매달렸다. 이때 모은 서류가 3만장이 넘었
[청년투데이=안광석 칼럼리스트] 부동산(토지)의 개발이란 주제로 칼럼을 연재하게 되었습니다.독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농림어업에 종사하는 경우를 제외함)는 보유해서 자손에게 상속시키는 경우와 토지를 가지고 부를 축척하려고 구입한 경우가 일반적일 것입니다.부동산을 보유해서 자손에게 상속시키는 경우는 현재가지고 있는 토지의 가치에 대하여 별로 관심이 없을 것임으로 여기에서 생략하고 토지를 구입해서 가치를 상승시켜 부를 축척시키기 위해서 토지를 구입한 경우가 대부분 일 것입니다.내가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매각시 주변지역개발이 있을 경
[청년투데이=안현준 취재팀장] 기사는 최소한의 기자의 자존심이자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고 말한다.1980년대 정권에 의해서 기사가 검열되고, 보도지침이 내려지던 그때.기자들은 기사를 쓸 자유를 빼앗겼고, 국민들은 최소한의 정보를 알아야되는 최소한의 자유를 빼앗겼다.이후 일부 기자들은 보도지침을 거부하고 이한열 열사에 대해 보도했고, 그게 발화점에 되어서 6.10 민주주의 운동이 일어났다. 넥타이 부대 등 학생, 노동자, 셀러리맨 등을 가리지 않고 모두의 마음속에서 민주주의 열망이 타올랐고, 정권이 변했으며 민주주의를 얻을 수 있었다
[청년투데이=김선근 기자] 닭 잡는데 소 잡는 칼을 사용한다.이 말은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는 것에 반대되는 비경제적 행위라고 할 수 있다.경제 원칙은 가급적 가장 적은 비용 또는 노력으로 가장 큰 효과를 얻는 것이기 때문이다.법률시장에도 경제논리는 작용한다.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으려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현재 법제처 법령통계에 따르면 국가법령이 5천여 건, 자치법규가 9만여 건으로 행정법률 체계가 대단히 복잡하고 다양하다.국민의 행정편익 증대를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행정법률 서
요즘은 우리 국민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한때는 큰 충격적인 사건으로 여겼던 것이 있다. 바로 ‘김영란 법(「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약칭 ‘청탁금지법’)‘의 제정과 시행이다. 2015년 3월 27일에 제정되어, 1년 반 동안의 경과기간을 거쳐 2016년 9월 27일부터 시행되었다. 공직자 등에 대한 부정청탁 및 공직자 등의 금품 등의 수수를 금지함으로써 공정한 직무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부패방지법이다. 공직자 등을 상대로 하는 일반 국민들의 생활 전
[청년투데이=김선근 기자] 올해로 제75주년을 맞은 광복절은 ‘빛을 되찾다’라는 뜻으로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독립하여 국권을 회복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또한 1948년 8월 15일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경축하는 날이다.우리 조상들의 끈질긴 항거와 희생으로 맞이할 수 있었던 값진 날임에도 요즘은 그 의미가 단순히 쉴 수 있는 ‘빨간 날’로만 여겨지는 거 같아 아쉬움이 있다.1945년 8월 15일 지금처럼 무더운 여름날이었던 그때, 라디오에서 일왕 히로히토의 목소리로 ‘종전조서’를
[청년투데이=김선근 기자] 인천 내항 재개발 추진에 중구가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주체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해양수산부는 2016년 4월, 올 6월에 내항 8부두와 1부두를 항만기본계획에서 항만기능을 폐쇄하고 시민들에게 개방을 했다.하지만 1부두는 여전히 항만업자들이 점유하고 있는 상태다.내항 재개발은 중앙정부와 인천시, 중구 그리고 전문가와 주민 등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추진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며 무엇보다 중구가 앞장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특히 시에서 내항 1.8부두 개방을 위한 비용으로 27억 원의 예산을 편성
[청년투데이=김선근 기자] 인천 동구 송림동 185번지 일대 송림파크푸르지오아파트가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로 사업성이 없어 뉴스테이연계형 사업으로 추진, 2022년 8월 입주예정으로 공사가 한창이다.이 사업은 당초 7만2000m2의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적률 239%였으나 뉴스테이연계사업으로 진행하면서 2단계 종상향 준주거지역으로 용적률 342%까지 상향, 48층의 초고층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하면서 인근 지역 아파트에 심각한 일조권 피해를 야기했다.결국 인근 솔빛1차아파트 일조권 침해로 지난달 3일 공사 중지 가처분결정이 됐고 이
[청년투데이=김선근 기자] 예전에는 수술이라고 하면 흉터는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그러나 최근 여러 분야에서 내시경과 로봇을 이용한 수술기법이 개발되고 적용되면서 흉터 걱정 없이 수술할 수 있는 시대가 점점 현실화하고 있다.피부 절개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피부 절개가 아예 없는 수술까지 등장했다.목에는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고 대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새열낭종, 갑상설관낭종, 림프관종 등 목에 생기는 각종 낭종을 비롯해 임파선 비대증, 침샘 종양, 갑상선 결절 및 암 등이 그렇다.구강암, 인두암, 후
[청년투데이=김선근 기자] 인천시 동구, 중구 원도심 조정대상구역 지정은 당장 철회해야 한다.실제로 동구, 중구 원도심은 인천시 행정단위인 군.구 중에 도서지방인 강화군(2020년 예산 5590억원), 옹진군(2020년 예산 3400억원)보다 못한 수준의 경제 규모(2020년 예산 2800억원)를 가지고 있는 행정자치구이다.아울러 인구는 현재 동구(6만3700명/ 2020년 5월)가 강화군(6만9000명/ 2020년 5월)보다 작다.지난 5월 발표된 통계청 KOSIS보면, 중구(영종도)와 연수구의 인구증가세가 높은 반면에 강화
[청년투데이=김선근 기자]각종 거대 이익단체의 반발로 현대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불렸던 행정사법 개정안이 우여곡절 끝에 최근(6월9일) 공포됐다.다윗과 골리앗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제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행정사법 개정법률안이 통과됐지만, 통과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당초 행정안전부는 행정사에게 행정심판대리권과 정책 및 법제에 관한 상담·자문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그러나 이익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해당 내용을 삭제하고 재입법예고를 거쳐 국회에 제출되며 법안이 좌초될 위기를
[청년투데이=김선근 기자]코로나19가 강타한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中华街)은 인하대학교 화학공학과에 다녔던 남편을 따라 캠퍼스 안의 인경호와 자유공원, 이후 두어 차례 들렀던 코스였다.아마도 중국어를 전공한 필자에 대한 배려였던 것 같다.중국 주재 후 자연히 중국어를 가르키는 일을 하게 됐을 때 차이나타운은 학생들에게 작은 중국으로 대만이야기와 산둥성 얘기를 해주며 해마다 행사로 만들어 오기까지 했던 곳이다.특히 2008년 중국어마을 개원과 함께 더 활발히 차이나타운을 와 봤기에 이곳을 걸을 때마다 개항시기의 모습
[청년투데이=김선근 기자]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지원센터는 국토방위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전역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다양한 구직지원을 제공하고 있다.제대군인지원센터에 회원가입을 하면 1:1 담당 상담사로부터 맞춤형 채용정보 제공, 이력서 클리닉, 면접코칭 등의 취업관련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그런데 간혹 제대군인지원센터의 이러한 구직지원들을 뒤로 한 채 홀로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제대군인들이 있다.센터에 대한 정보를 갖지 못한 경우 또는 상담사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에 대한 불편감 이라든지, 도움
[청년투데이=김선근 기자]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어느덧 6月 호국보훈의 달이 다가왔다.코로나19 방역체계는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어 미뤄졌던 학교 개학도 개학예정이며, 연기되었던 각종 행사들도 소규모로 조금씩 개최될 예정이다.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아 아직은 조심스러운 상황에서 호국보훈의 달 기념행사도 마찬가지로 축소되어 진행될 예정이다.예전과 같으면 이맘때 현충원이나 호국원의 참배객이나 여러 단체들의 봉사손길이 끊이지 않았을 텐데 올해는 전년대비 90%이상 줄었다고 한다.어쩌면 당연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