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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월간금융계
  • 칼럼
  • 입력 2014.11.13 16:01

스마트 금융시대 (Fintech)


현)월간금융계 취재기자
현)파이낸스 경제신문 취재기자현)KT리더쉽 아카데미,기업초청 강사
전)Zenith Stock운영자

[월간 금융계 / 김정호 기자]

최근 10년간 대한민국의 IT발전기술은 기존의 틀을 벗어나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연 대한민국의 IT기술 발전이 어디까지 성장할 지가 궁금하다고 답변하는 이들도 있으니 말이다. 어쩌면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 속 생존을 위한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중 금융시장은 급속하게 발전하는 기술과 쉴새 없이 변화하는 경제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받아들이는 분야라 할 수 있다.  급변하는 환경 속 금융시장에 등장한 개념이 바로 ‘핀테크(Fintech)’이다.

금융과 기술의 만남, 핀테크(Fintech)

 먼저 핀테크(Fintech)의 의미를 알아보면, '핀테크(Fintech)'는 파이낸셜(financial)과 기술(technique)의 합성어로 모바일 결제, 송금, 개인자산관리, 크라우드 펀딩 등 금융서비스와 관련된 기술을 뜻한다. 기존에 은행을 방문해야만 할 수 있었던 각종 업무들을 언제 어디서나 가까이서 빠른 시간 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ATM과 인터넷, 모바일뱅킹 같은 전자 금융서비스 모두 핀테크의 시초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핀테크는 금융서비스의 운용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모든 기술적인 과정을 포괄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IT 발전이 가속화될수록 그 개념 역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즉, 핀테크는 일상과 가까이 공간의 제약을 두지 않고, 편리하고 빠른 금융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고 비용도 줄일 수 있어 새로운 금융 시대로의 탈바꿈을 예고하는 것이다.
 
핀테크 시장의 글로벌 동향

글로벌 컨설팅 기업 엑센츄어 사는 핀테크의 투자규모를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무려 300%가 넘게 성장 하고 있다는 자료를 발표했다. 특히 세계 양대(뉴욕,런던) 금융시장의 중심지 런던은 명성에 맞게 핀테크 투자규모를 2011년 이후 약 3배 이상 증가 시키는 등 세계 평균 성장률의 2배 이상을 넘어서고 있다.
 
국내 핀테크 시장의 동향

국내에서는 핀테크라는 개념 자체가 아직까지 생소하고, 관련 서비스도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사례가 있다. 먼저 벤쳐기업 ‘비바 리퍼블리카’에서 출시한 간편 계좌이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토스(TOSS)’다.  현재 토스는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이지만 국내 핀테크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사용자들에게 관련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얼마 전에는 카카오에서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가 출시하였다.
카카오페이는 출시 1개월이 채 안되어 가입자 100만 명을 달성하며 국내 핀테크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별도의 앱 다운 없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기존의 복잡한 결제 시스템을 단순화하여 스마트폰에서 비밀번호만으로 간단하게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이용편의를 극대화시킨 서비스다.  앞으로 대한민국은 좀 더 진화된 스마트 결제 시스템을 만들어 낼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금융서비스는 보안이라는 산을 아직은 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달에 있을 “2014스마트금융박람회” 같은 행사를 자주 개최해서 은행은 계속적인 투자 발전과
소비자는 스마트 금융에 참여해서 핀테크의 시대를 누릴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
 
보안의 보완

한국은 IT 강국으로서의 이미지를 탄탄하게 구축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핀테크 분야가 유독 뒤쳐져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정부의 금융보안 정책이다. 공인인증서와 각종 플러그인을 반드시 설치해야만 온라인 결제가 이루어지는 규제사항이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환경을 다각도로 검토하면 정부 입장에서 더 이상 금융 규제를 내세워 글로벌 기업을 방어하거나, 국내 기업들의 금융업 진출을 막을 수만은 없다.

금융산업은 시대와 환경에 따라 변해왔다. 산업사회 초기에는 금 세공업자를 통해 은행이 만들어지고 지폐가 유통되듯이 현재는 보이지 않는 화폐가 만들어지고 원금보다 훨씬 많은 가상의 돈이 거래되어 국경을 오가고 있다.기술이 금융에 더해지면서 전자화폐가 일상화 되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을 수 있는 핀테크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가 전혀 어색하지 않고, 모바일로 결제 하는게 전혀 낯설지가 않다.

이 시점에 디지털 금융 서비스가 모바일로 전개되는게 무엇이 문제가 되겠는가?결국 정부와 금융사의 숙제는 금융보완 서비스이다. 보안도 결국 기술이 더해지면서 보완되고 완벽해 질 것이다. 이제 금융은 은행만의 전유물이 아닌 국민 모두가 참여 할 수 있고, 언제, 어디서든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자금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핀테크의 시대가 다가왔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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