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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월간금융계
  • 칼럼
  • 입력 2014.11.13 16:31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민간 영역의 착한 노력들

백성진
월간 금융계 편집위원
금융소비자협회사무국장
빚을갚고싶은사람들
공동대표
금융정책연구원 이사

[월간 금융계 / 백성진 편집위원]

우리 주변에 자영업을 하는 친인척이 없는 사람을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외환위기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현재도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는 자영업자들은 대략적으로 7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이 된다.

긴 불황의 터널과 일자리 문제는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을 창업의 시장으로 내몰고 있고 정부의 정책 역시 소상공인 창업에 많은 역량이 모아지고 있기에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할 것이라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인구가 5,000만 명인 나라에 현재 추산되는 약 700만 명의 소상공인……. 거기에 앞으로 더욱 늘어날 예비 소상공인까지 생각한다면 과연 현재 소상공인 시장이 정상이라고 할 수 있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적지 않다.

사실 우리나라의 대기업 중심의 수출위주의 경제 정책이 지금까지 탈 없이 돌아갈 수 있는 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피땀 어린 노력과 함께 내수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소상공인의 역할 또한 크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쉽게 말해 아버지가 밖에서 집 걱정 안하고 일 할 수 있는 것이 어머니의 노력이라는 걸 누가 부정할 수 있을까! 둘 중에 하나라도 부족하면 안 되며 둘 모두가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함께 땀 흘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정부의 정책은 많은 부분에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경제 불황으로 기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업과 소상공인은 반비례가 아닌 비례하는 상생의 경제 주체임에도 말이다.

물론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이 전무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창업에만 집중하는 정부의 정책이 결론적으로 소상공인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사실 지금 중요한 것은 창업이 아닌 수성이라는 건 누구나 다 인정할 것이다.

그럼 의미에서 최근 들어 민간 영역에서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착한 노력들이 많아지고 있다. 무한경쟁을 통해 살아남고 시장을 선도하는 노하우를 모아서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것들만 모아 상생의 시너지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일들이다.

▲ SK브로드밴드는 NICE평가정보, NICE데이터, STN과 함께 소상공인 전자상거래를 돕는 가칭 ‘한보따리 사업’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SK브로드밴드 본사 대회의실에서 체결했다. 왼쪽부터 정선동 나이스평가정보 ISC사업본부장, 임경택 나이스데이터 마케팅본부장, 양승천 SK브로드밴드 영업본부장, 박도제 STN 대표이사. <사진제공=SK브로드밴드>

그 중에 지난 9월 11일 SK브로드밴드(대표이사: 안승윤)와 NICE평가정보(대표이사: 심의영), NICE데이터(대표이사: 박홍식), STN(대표이사: 박도제)이 함께 소상공인이 지원을 위한 가칭 ‘한보따리 사업’ 컨소시엄 구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SK브로드밴드 본사 대회의실에서 체결했다고 한다.

‘한보따리 사업’은 소상공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통신 인프라, 세무 & 회계 등의 현안에 대한 지원을 하고 향후 보안 및 금융 분야까지 지원을 확대해 궁극적으로 소상공인의 사업에 필요한 부분을 실시간으로 해소하고 소상공인이 안심하고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통신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SK브로드밴드는 컨소시엄 구성 주체로서 사업 진행을 위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며 ‘한보따리 사업’의 운영을 위한 사업 정책 결정 및 제반 행위와 함께 소상공인들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전용상품을 제공하고 NICE데이터는 소상공인 대상 세무 & 회계 프로그램과 함께 세무지원 및 부가세 신고대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NICE평가정보는 소상공인 매출, 비용 및 대출 등을 분석한 사업체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며, STN은 POS단말기 제공 및 개통, 유지보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STN 박도제 대표는 이 날, “한보따리 사업은 소상공인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만을 제공하여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게끔 두루누리 사회 보험, 4대 보험 신고 등을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게 지원하고 개인정보유출 등의 정보 보안을 강화하였다”고 밝혔다. 또 “기본적으로 소상공인 업종을 말 그대로 구멍가게가 아닌 전문화된 기업의 영역으로서 발전시키기 위해 분석 및 평가 시스템의 개발을 하여 소상공인의 역량을 강화하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소상공인이 될 수 있게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며 강한 열정을 보였다.

이 외에도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민간 영역의 노력들이 최근에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정책의 부족한 면을 채우고 민간이 가진 역량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이런 착한 노력들은 현재 우리 사회가 처한 많은 어려운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저의 비용과 최고의 이윤, 또한 최적의 효율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델, 공유와 상생……. 우리가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아주 빠르게 변하고 있다. 위의 사례 같은 착한 노력들이 이런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런 착한 노력들은 박수 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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