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쏘시스템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5년간의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3D 맞춤 심장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지난 5월에 발표된 ‘리빙하트 프로젝트(Living Heart Project)’는 심장 질환의 치료 및 진단과 의료기기 개발을 목적으로 3D 심장 모델을 연구 중이다.
다쏘시스템은 이번 연구 협약이 3D 맞춤 심장의 현실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프로젝트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공동연구팀은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시뮬레이션 어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첫 번째 3D 심장 시뮬레이터의 베타테스트를 준비한다.
일차적으로 심장 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심박 조절기와 기타 심혈관 장치의 삽입, 배치, 성능 패러다임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빙하트 프로젝트는 각 구성원의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는 기술 크라우드소싱 모델을 사용해 최고의 심장 전문의와 연구원, 의료기기 업체들의 긴밀한 협력 속에 진행되고 있다. 연구, 산업 및 제약 분야의 100명이 넘는 심장 전문가들이 포진된 30개의 기여 회원 단체는 의료기기 테스트, 임상진단, 사전 수술계획 안내 등의 분야에서 시뮬레이션 된 심장 모델을 평가하고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의료 기기 혁신 컨소시엄(MDIC)과 협력해 환자의 신뢰성 개선, 비용 감소, 의학 혁신성 제고를 목표로 의료 기기의 승인 과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빌 머레이(Bill Murray) MDIC 대표는 “전산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은 장기적인 안전성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분야에 혁신적인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임상시험은 인체와 장치의 상호작용을 평가하면서 실증 분석을 넘어서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리빙하트 프로젝트는 의료 기기 단체들에 장치 설계부터 규제 의뢰에 걸친 유효성 검사가 가능한 심장 시뮬레이션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사추세츠 공과 대학 임상 연구 센터의 이사이자 하버드 의과 대학 교수인 쿠마란 코란다이베루(Kumaran Kolandaivelu) 박사는 “미래의 의료산업에서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은 수술 및 치료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의사들을 교육시키는데 의심할 여지없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의료인이 첨단 과학을 이용하는 것은 최소한의 비용과 침입성으로 최선의 치료를 하기 위한 일종의 도덕적 의무 같은 것이다. 우리는 의학이 전산 과학의 잠재성을 인정하고 활용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하고 다쏘시스템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빙하트 프로젝트의 다음 단계는 지난 12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다쏘시스템 북미 3D익스피리언스 포럼 현장에서 발표됐다. 자세한 정보는 www.3DS.com/heart 에서 확인 가능하다.
[월간 금융계 / 이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