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미얀마의 행정수도인 네피도에서 미얀마 협력부 초산(Kyaw Hsan)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미얀마 정부와 농기계 수입대금 지원을 위한 총 8500만불 규모의 금융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작년 11월 국내 최대 농기계 제조업체인 대동공업㈜과 미얀마 정부의 농기계 수출 1억불 공급계약 체결에 따라 진행된 이번 금융계약을 통해 신한은행은 미얀마에 농기계 수입 결제대금을 장기 저리의 외화대출로 지원하고 수출상인 대동공업㈜은 수출대금을 리스크 없이 조기에 회수할 수 있게 된다.
과거 1960년대 세계 1위의 쌀 수출국이었던 미얀마는 농업근대화 지연으로 생산력 경쟁에 뒤쳐져 현재 세계 9위의 쌀 수출국에 머무르고 있다. 미얀마는 정부 주도의 농기계 보급사업을 통해 전체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농민의 소득증가를 꾀하고 산업화를 통한 경제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주무부처인 미얀마 협력부 초산 장관은 작년 5월 방한시 신한은행을 방문해 서진원 은행장과 미얀마의 농업근대화를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으며, 작년 12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로 한국을 방문한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이 대동공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얀마 농촌 선진화 사업과 관련된 금융지원에 대해 서진원 은행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바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011년 신정부 출범 후 적극적으로 경제개방을 추진해온 미얀마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매력적인 시장이다”라며 “신한은행만의 강점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신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신한은행은 지난 2013년 미얀마 양곤에 대표사무소를 설치했으며 미얀마 농촌 개발사업 및 교육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월간금융계 /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