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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여행족이라면 현금 대신 카드로

 
올해로 2회를 맞이한 비자의 “현금 이용 설문조사(Cash Access Survey)” 결과에 따르면, 해외 여행시 소지하고 있는 카드로 ATM를 통해 현금을 인출한다고 답변한 한국인 응답자들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35%) 거액의 현금 휴대가 부담스럽다는 것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는 한국 여행객들이 해외 여행시 안전에 더욱 신경쓰는 것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한국인 응답자 가운데 75%는 체크카드를 소지하고 있으며 전체 응답자 중 23%는 해외에서 ATM을 이용해 현금을 인출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여행시 거액의 현금 소지 대신 ATM을 이용한 현금 인출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안정성 (35%)과 편의성 (26%)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전통적으로 현금을 선호하던 아태지역내 소비자들이 전자 지불결제 및 해외 ATM에서 카드로 현금을 인출했을 때의 편의성을 더욱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전반적인 지불결제 트렌드에 변화가 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아태지역 여행객의 31% 가량이 소지한 카드로 해외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고 있다는 점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결과 중 하나로 꼽힌다. 아태지역은 인구 수 40억명으로 전 세계 GDP의 28%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1], 이 지역의 항공기 여행은 전 세계 여객수송의 4분의 1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태지역 카드고객의 경우, 해외 여행시 거액의 현금을 휴대하지 않을 때 심리적 편안함을 느끼며 (28%), 실제로 휴대하지 않아도 언제든 현금을 인출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편의성을 선호 (27%)한다고 응답했다. 향후 15년간 해외 여행이 2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2], 해외에서의 손쉬운 현금 이용이야말로 여행에서의 꼭 필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비자의 브라이언 맥그로리(Brian McGrory) 아태·중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체크카드 상품 사업 총괄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아시아 지역의 전자 지불결제가 활성화 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해외 여행시 현금 인출을 위해 지불결제 카드를 사용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이 현금 선호 문화에서 카드를 이용한 지불결제를 점차 선호하는 양상으로 변화하면서 소비자들의 자금 관리 방식도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요즘 소비자들은 소지하고 있는 비자 체크카드를 이용해 지출 내역을 기록하고, 공과금 납부는 물론 물건을 구매하는 등 비자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라지브 비스워스(Rajiv Biswas), IHS 글로벌 인사이트 아태지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지역 중산층 소비자의 수는 2010년 5억명에서 2030년 30억명으로 늘어나, 전세계에서 소비자 시장으로서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아태지역 내에서의 비즈니스 및 관광 여행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시아 지역에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중산층이 여행 시 현금을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이용하는데 체크카드 등 전자 지불결제 시스템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우스 베르텐브로흐(Klaus Wertenbroch), INSEAD 비즈니스 스쿨 및 펜실베니아 대학 와튼스쿨 마케팅 교수는 “아태지역의 가용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여행을 떠나 새로운 문화와 음식을 경험하고 기념품을 구매하며 한층 넓은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려는 욕구 또한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여행이 빈번해짐과 함께 여행을 보다 편리하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도구들에도 역시 익숙해게 될 것이다”고 전망하며, “여행 중 거액의 현금을 소지하지 않음으로써 얻게 되는 편의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전자 지불결제를 이용하는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보이며, 실제 진행한 연구 결과, 소비자들은 휴가 및 여행 등 즐기는 경험을 위해 지불할 때 체크카드 사용을 선호하는데, 체크카드가 지출 예산 책정 시 더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여행 중 해외 ATM을 통한 현금 이용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호주와 뉴질랜드(각각 56%, 49%)이며, 가장 낮은 지역은 싱가포르(20%), 말레이시아(18%), 태국(20%) 및 대만(1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2011년 7월 18일부터 8월 24일까지 Nielsen Online Panels가 실시한 3,073건의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다. 조사 대상 응답자는 과거 12개월 동안 해외 여행을 다녀온 적 있는 아태지역 10개국(한국,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대만 및 인도) 출신 여행객으로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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