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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월간금융계
  • 금융
  • 입력 2015.05.11 16:28

'데이터 요금제' 효과 있었나?…주말 KT로 번호이동 늘어

▲ (사진=아이클릭아트)

KT가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지난 8일 출시한 뒤 처음으로 맞은 주말 이동통신 시장에서 KT로의 번호 이동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동안 KT는 433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해 이동통신3사 가운데 가장 많이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요금제는 음성통화와 문자는 무료로 제공하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정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기간 176명의 가입자가 순증해 뒤를 이었다. 반면 SK텔레콤은 가입자 609명이 순감해 대조를 이뤘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래 KT가 가입자 순증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새롭게 출시돼 조명받은 '데이터 선택 요금제' 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단통법 이후 그동안 이동통신 시장은 단말기 지원금이 과거보다 대폭 깎인 탓에 번호이동 자체가 급감했다. 이런 가운데 다양한 부가 혜택을 앞세운 후발주자 LG유플러스쪽으로 가입자가 상당수 이동하는 추세를 보였다.

KT의 한 관계자는 "5월 들어 계속 가입자 순감을 보이다가 지난 6일에 순증으로 돌아선 뒤 요금제를 발표한 지난 7일부터 가입자 순증 규모에서 3사 중 1위로 올라섰다"며 "아직 요금제를 출시한 지 얼마 안 돼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어느 정도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KT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가 출시 직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업계 1위인 SK텔레콤과 후발주자 LG유플러스도 이르면 이번 주 초반 유사 요금제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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