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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00대 은행’ 도약 꿈꾸는 기업은행
   
▲ IBK기업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기술금융 브랜드 ‘IBK T-Solution’을 론칭했다.

‘글로벌 100대 은행’ 도약 꿈꾸는 기업은행

"기업은행을 글로벌 100대 은행으로 만들겠다." 권선주 행장의 포부이다. 2013년 12월, 권선주 행장 취임 이후 기업은행은 숨가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책은행에 걸맞게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 기술금융을 선도하며 본연의 임무를 다하고 있다. 또 현재에 머물지 않고 금융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기술금융 ‘선두주자’, 중소기업 성공 도우미

지난 5월 27일, 기업은행 권선주 행장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중소기업 육성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기술금융 지원을 통해 소기업의 금융애로 해소, 문화콘텐츠 금융 확대, 대·중소기업의 상생발전을 위한 동반성장프로그램 확대 등을 추진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여 정책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이유에서다.

기업은행은 타 은행과 구분되는 뚜렷한 강점을 지녔다. 기술금융 분야를 선도하고,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기술금융이란 기술력이 뛰어나지만 기업의 신용등급이 낮거나 시작단계인 스타트업, 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기업의 재무제표와 기술신용평가서를 함께 고려해 대출을 실행하는 금융방식을 일컫는다.

현재는 기술보증기금 등 정부 인증을 받은 기술신용정보제공기관(TCB)이 발행한 기술신용평가서가 우수 기술력을 가늠하는 잣대로 활용된다. 작년말 기준으로 기업은행은 은행권 전체의 TCB 기반 대출 실적 약 9조원 가운데 2조2천억원(24.8%)을 차지해 1위 실적을 거둘 만큼 기술금융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권 행장은 은행의 자체 평가인력이 거래 기업의 기술력을 직접 평가해야만 기업의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지난 1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TCB의 평가등급에만 의존하는 기술금융에 머무르지 않고 거래기업의 가치를 직접 심도 있게 평가하는 ‘진짜’ 기술금융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지난 2월 청와대에서 금융위원회 등 5개 부처 합동 업무보고회가 끝난 뒤 열린 토론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기술금융과 핀테크에 앞장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여러분도 이 여성 은행장을 좀 본받으세요”라는 칭찬을 들었다.

기업은행은 지난 3월 금융권 최초로 기술금융 브랜드 ‘IBK T-Solution’을 론칭했다. 기술 보유 기업의 기술수준과 성장단계에 따라 대출, 투자, 컨설팅을 통합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이 서비스의 골자이다. 또 ‘기술평가기반대출’을 기존 500억에서 5000억원 규모로 확대 지원키로 했다.

기술금융 지원은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지원과도 연관된다. 기업은행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2조6000억원(2.2%) 증가한 118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점유율(22.5%) 1위를 차지했다.
중소기업 대출 비중 또한 높다. 기업은행에서 종업원 수 20인 이하인 소규모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63.9%이며, 여·수신을 포함한 거래 중소기업 수는 110만개이다. 거래기업 수를 기준으로 하면 중소기업 대출 비율은 93.6%까지 치솟는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에 특화한 다양한 대출 및 상품을 출시하며 기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 지난 3월 기업은행은 기술보증기금과 연계해 지식재산 가치평가금액의 100%까지 투자하는 ‘IBK IP우수기업 보증부투자’ 상품을 출시했다.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투자를 받으려면 기업은행 영업점 추천을 받아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IP에 대한 기술가치평가를 받아야 한다. 기업은행은 평가금액의 100%까지 중소기업 발행 전환사채(CB) 또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기술가치 평가수수료(건당 500만원)는 기업은행이 전액 부담한다. 이 투자 상품에 앞서 기업은행은 특허권에 대한 기술가치 평가금액의 100%까지 대출해주는 ‘지식재산 1+1 협약보증대출’을 출시한 바 있다.

   
▲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2015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사진 왼쪽)이 권선주 기업은행장에게 '동탑산업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이은 흑자 실적...탄탄한 기반으로 ‘금융 트렌드’ 선도

기업은행은 2013년을 제외하고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조원 이상의 순익을 기록하며 은행권 업계 내에서 탄탄한 기반을 다졌다. IBK기업은행(개별기준)의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1549억원) 대비 1802억원(116.3%) 증가한 3351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이 소폭 하락했으나 유가증권배당수익 등 비이자이익 증가와 대손충당금전입액 감소에 따른 결과이다.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동기(1.92%) 대비 0.01%p 하락에 그친 1.91%를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을 기반으로 기업은행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핀테크, 계좌이동제 등 은행권 전반의 지각 변동에 대비, 아울러 금융 트렌드까지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은퇴 준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기업은행은 ‘IBK평생설계시스템’을 오픈하고 전 영업점에 은퇴상담 전문 인력인 ‘IBK평생설계플래너’를 배치하는 등 은퇴시장 개척에 나섰다. ‘IBK평생설계시스템’는 고객의 재무상황, 은퇴준비 현황 등을 토대로 ‘평생설계지수’를 산출해 은퇴 준비도를 진단한다.
 
이 시스템은 국민연금 예상 가입기간, 물가상승률 등 통계정보를 활용한 간편 은퇴설계부터 재무목표를 반영한 종합 생애설계까지 다양한 버전으로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며, 진단을 통해 은퇴준비 방안 및 성향별 맞춤 상품을 추천한다. IBK평생설계플래너는 지점 내 은퇴금융을 총괄하고, IBK평생설계시스템을 활용해 은퇴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기업은행이 지난 해 11월 가동한 ‘포스트 차세대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여신·수신·외환 등 핵심 시스템을 비롯하여 신용카드와 정보계, 통합 IT 서비스 관리 등 은행의 IT시스템 전체를 개발 및 교체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총 2년의 개발기간 동안 약 1300명의 개발자가 참여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포스트차세대시스템 전환 이후 매일 3000~4000만건의 거래가 잘 처리되고 있으며, 각종 거래가 집중된 지난달 말일에는 약 5000만건을 무리없이 수행하는 등 안정적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 권선주 기업은행장.▲중소기업은행 광장동지점 차장 ▲ 방이동지점장 ▲ 역삼중앙지점장 ▲서초남지점장 ▲ IBK기업은행 PB사업단 부사업단장 ▲여신ㆍ외환지원센터장 ▲외환사업부장 ▲중부지역본부장 ▲카드사업본부장(부행장) ▲2012~2013년 리스크관리본부장(부행장) ▲2013년 금융소비자보호센터장 겸임 ▲2013년~ 기업은행장(現)

올해 신년사에서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내외부의 걱정과 우려에도 포스트 차세대 시스템을   무사히 오픈시킨 것은 IBK 역사에 남을만한 뿌듯한 성과” 라고 말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포스트차세대시스템을 활용해 금융과 IT가 융합된 다양한 상품개발 뿐 아니라 스마트채널 역량 강화와 은퇴시장 선점을 위한 강력한 도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금융권 이슈인 ‘핀테크’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은행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추천한 핀테크 기업에 금융지원 및 컨설팅, 핀테크 창업기업 육성프로그램 등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또한 근거리 통신기술인 '비콘(Beacon)'을 활용하여 영업점 인근 고객에게 환율쿠폰, 이벤트 소식 등 콘텐츠를 자동 전송하는 위치 기반 모바일 서비스인 ‘스마트캐치’를 실시하고 있으며 SK플래닛 ‘페이핀’, LG유플러스 ‘페이나우’와 제휴를 맺고 상반기 중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권 행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스마트폰에서도 대부분의 상품을 상담하고 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 전문은행 수준의 통합플랫폼 'IBK One뱅크' 구축을 예고했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지난 해 8월 열린 창립 53주년 기념식에서 "2016년까지 은행 총자산 규모를 늘리고 수익 기반을 탄탄히 해 세계 100대 은행에 진입하겠다"며 "2016년까지 총자산 260조원, 중소기업대출 125조원, 중소기업 고객 수 130만개를 달성해 '세계 100대 은행'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 라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가진 기업의 성장을 돕는 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중소기업 금융의 미래"라며 "경쟁력 있는 상품과 역량을 통해 중소기업시장 선도은행의 위상을 굳건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영희 기자  luminous2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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