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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월간금융계
  • 기획
  • 입력 2012.03.13 12:23

숙원 사업인 ‘민영화 원년’ 되겠다

 

 

 

우리금융그룹의 2011년은 역사상 최고의 성과를 거둔, 매우 뜻 깊은 해이다. ‘질적 성장을 통한 리딩금융그룹 구현’이라는 목표를 향해 그룹의 전 임직원이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 밖으로는『The Banker誌』에서 대한민국 1등 금융그룹으로 선정되면서 출범 11년만에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였다. 유럽 재정위기를 비롯한 대내외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지주는 남다른 역량과 저력을 확인했으며, 리딩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이 결코 이루지 못할 꿈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이팔성 회장은 밝혔다.

올해도 경영환경은 유로존의 재정위기와 금융위기라는 유사 이래 최초의 쌍둥이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실물경제도 침체기조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힘든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유럽 등 선진국 경제의 성장 둔화가 가시화되면서 우리 기업들의 수출 전선에도 적신호가 켜졌고, 가계부채 문제와 물가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기업의 투자심리와 개인의 소비심리도 급격하게 위축된 상황이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금융그룹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경쟁사들은 내부 경쟁력을 강화하고 M&A를 통한 외연 확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하는 등 시장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하여 국내 금융산업이 기존의 Big 3체제에서 Big 4체제로 재편됨으로서 금융그룹간 순위 다툼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추진 할 실천과제들은 첫째, 수익성 강화 노력이다.

수익성을 제고하고자 하는 노력은 단 한순간 멈출 수도, 쉬어갈 수도 없는 절대과제다. 금융업은 제조업과 달리 대부분의 수익이 고정화된 자산에서 발생함에 따라 획기적인 방법으로 단기간내 수익성을 높이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미 축적된 400조원의 자산에 대해 마진을 0.1%포인트만 높여도 4,000억원의 수익이 증대된다는 점에서 수익성 개선의 여지가 오히려 높다고도 할 수 있다. 수익성 제고를 위해 운용금리 측면에서는 개별 자산의 건전성과 신용도에 따라 리스크가 반영된 적정금리를 부과하는 한편, 조달금리를 낮추기 위해 저비용성 핵심예금을 확충하는 데에도 노력할 것이다. 이와 함께 경쟁그룹에 비해 열위에 있는 펀드와 방카슈랑스, 외환 등 비이자부문의 획기적인 수익 증대를 위해서도 보다 치밀한 전략을 수립, 시행해 나가야 할 예정이다.

특히, 계열사 단위를 넘어 그룹 차원의 One-stop 금융솔루션 제공을 통해 그룹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현재 추진중인 매트릭스 체제를 조기에 도입, 정착시켜야 할 것이다.

또한 3년차에 접어든『OneDo 혁신운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그룹의 체질을 하루빨리 저비용-고효율 조직으로 정착시키는 노력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둘째,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자산 클린화를 완료 하겠다.

막강한 영업력을 기반으로 순영업수익 규모가 업계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년전 무리한 외형확대 전략에 따른 부작용으로 PF 부실과 파생상품 투자손실 등 천문학적 규모의 대손비용이 발생하면서 전체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 수년째 반복되고 있어 우리의 수익구조에 근본적인 개선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올해에는 은행 대출의 주 수요처인 중소기업과 가계부문의 신용위험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데다, 내수 부진과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건설, 부동산 등 취약부문과 한계 차주들의 신용위험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산클린화를 이루어내는 것이 쉽지 않은 과제이기도 하지만 자산 건전성의 확보 없이는 이루고자 하는 그 어떤 목표도 달성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반드시 금년내에 자산 클린화를 완료해야 할 것이다.

 

셋째, 성장기조를 이어 나가겠다.

금년에도 불안한 대외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적정수준의 자산성장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총자산 규모가 금융그룹간 경쟁력을 나타내는 절대지표는 아니지만, 총자산 400조원 시대를 목전에 두고 금융업계의 판도가 기존의 3강체제에서 백중지세의 4강체제로 굳혀질 경우 우리의 국내 1위 지위는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 전개될 전망이다. 이러한 경쟁환경의 변화 속에서 Leading 금융그룹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성장 전략은 필수적이다.

다만,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고 국내경기 또한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가계부채 대책의 일환으로 예대율 규제 등 각종 규제가 더욱 강화될 예정으로 있어 대출자산 확대가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자산성장은 반드시 우량자산 위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해 건전성에 기반한 안정적인 성장을 달성해 나갈 것이다.

 

넷째, 경쟁그룹에 비해 열위에 있는 비은행부문의 획기적 성장을 추진하겠다.

은행과 증권, 보험, 자산운용, 캐피탈, 저축은행 등 다양한 사업부문을 보유하고 있지만, 은행과 증권을 제외한 여타 부문의 시장지위는 중하위권으로 경쟁그룹 대비 열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비은행 부문의 확충 및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증권과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최근 정부가 추진중에 있는 자본시장 활성화 및 대형 IB 육성 정책에 발맞추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며, 신용카드와 보험, 캐피탈 부문에서도 고착화된 시장의 경쟁구도를 타개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특히, 카드부문의 경우 전통적인 은행 비즈니스와는 본질적으로 업의 속성이 다르기 때문에 현재 추진중인 법인화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카드사업 자체의 경쟁력과 시장지위 강화는 물론, 그룹의 비은행 사업비중 증대와 수익성 제고에 기여하여야 할 것이다.

 

다섯째, 글로벌 위기상황에 철저히 대응하되, 다른 한편으로는 해외진출 확대전략을 적극 추진 하겠다.

현재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할 때 리스크관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무엇보다 예기치 못한 외화유동성 위기가 닥쳐올 가능성까지 고려하여 외화의 조달 및 운용 기조를 보수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보다 근본적으로는 외화 예수금의 비중을 확대하고 글로벌 네트워크의 현지화를 통해 조달구조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에서는 추가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국내 1위인 우리금융그룹이 글로벌 순위로는 72위에 불과하여 글로벌 선진 금융그룹과는 아직 큰 격차가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해외진출 확대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따라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외화 자산과 부채의 관리에 만전을 기하되,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함으로써 글로벌 사업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 위기는 결국 언젠가는 해결된다는 역사적 사실을 상기할 때 유로존 위기도 비록 재정위기라는 특성상 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 언젠가는 해결될 것이라는 점에서 인식과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이번 위기를 해외 진출 확대 등 글로벌화의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여섯째, 우리금융지주의 숙원과제인 민영화가 금년내 반드시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금융그룹이 확고한 국내 1위는 물론, 글로벌 선진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영화가 달성되지 않고서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올해는 민영화가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우리금융 민영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시장은 물론, 정부당국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비록 민영화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2010년과 2011년 2차례에 걸쳐 완전 민영화를 위한 시도가 있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금융환경이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매우 불안정하고, 국내시장의 경쟁강도도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도전에 대해 철저히 대응하고, 더 나아가 한단계 도약하는 기회로 활용한다면 그룹의 숙원과제인 민영화를 달성하고 확고한 국내 1위의 초우량 금융그룹, 더 나아가 글로벌 선진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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