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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월간금융계
  • 기획
  • 입력 2015.07.16 11:26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 안상진 본부장

울산지사→본부 승격…"지역 특성에 맞는 밀착형 사업 추진"

▲ 7월부터 본부로 승격한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의 안상진 본부장은 "사업 자율성과 권한 강화로 울산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

 "울산의 국가산업단지가 '산업의 창조와 융복합 공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역본부가 힘을 보탤 수 있습니다."

안상진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 울산지역본부장은 앞으로 울산의 2개 산업단지, 약 1천200개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밀착형 맞춤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안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산단공의 역할과 현재 울산에서 추진하는 사업은.

산단공은 1964년 설립돼 50년 동안 국가 경제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온 산업단지를 관리·지원하는 전문기관으로, 산업단지와 입주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울산에서는 울산·미포와 온산 등 2개 국가산단에 입주한 약 1천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크게 세 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원 업무와 공장설립 절차를 무료 대행하는 입주지원 사업,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 등 수출·마케팅·일자리 지원 등 경영지원 사업, 기업의 부산물과 폐기물을 다른 기업의 원료와 에너지로 자원화하는 생태산업단지(EIP) 사업 등이다.

◆울산본부 승격에 따른 변화나 혜택은.

기존 동남지역본부 소속 1개 대(大)지사에서 독립 본부로 승격되면서 1팀(기업지원팀)과 1사업단(동남권 EIP사업단) 체제로 개편됐다.

사업 자율성과 권한이 한층 강화됐는데, 특히 입주기업 연구개발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산업단지 클러스터 사업이 울산 특성에 맞는 지역밀착형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동안 광역단위 사업 참여를 위해 부산이나 창원까지 이동해야 했던 지역 기업의 불편도 해소될 것이다.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잉여 열을 필요한 기업에 공급하는 스팀 하이웨이 구축 등 EIP사업을 통한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 본부 승격에 따른 인력 증원도 기대하는 부분이다.

◆울산 주력산업이 침체를 겪는 현 시점에서 산단공의 역할은.

울산은 전국 산업단지 전체 생산의 17%,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한국경제의 중추도시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연관 산업군이 집중 형성돼 업종별로 특화된 지원사업이 가능하다.

그러나 울산뿐 아니라 국내 주력산업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산업 순환주기도 예전보다 빠르고 예측하기 쉽지 않다.

산단공은 여러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직·간접적인 정책 수립과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석유화학 기업 등의 고부가가치 생산 설비나 투자에 대한 입지 애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나 밀착지원을 제공하는 기업전담제 등을 추진 중이다. 특히 단기적인 지원책보다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산업단지가 창조경제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나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공업 위주로 발달한 울산은 친환경이나 첨단기술 산업단지 조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중후장대형 산업 특성상 한순간 전환보다는 기존 산업의 고도화와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통한 산업군의 역량 확대가 전반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대기업들이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노력하고, 혁신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이 핵심 부품 등을 공급하는 등 기업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R&D)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동시에 조성된 지 50년이 지난 산업단지의 리모델링, 부족한 산업입지 제공을 위한 배후 산업단지 개발 등을 과제로 꼽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현재 조성 중인 테크노산업단지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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