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이 여전히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11% 상승, 전세가격은 0.14%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여름 휴가철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다소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 증가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0.11%→0.11%)을 유지하였고, 전세가격은 전세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난주 상승폭(0.14%→0.14%)을 유지하였다.

매매가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에 따른 시장의 우려로 매수문의가 다소 줄어든 모습을 보였으나, 매매가 대비 높은 전세가율을 보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이어지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5%)은 경기도의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서울·인천 지역은 축소되었으며, 지방(0.08%)은 세종이 상승에서 하락세로 전환되었고 대구와 광주 지역의 상승폭이 둔화되는 등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되었다.

시도별로는 제주(0.25%), 대구(0.16%), 서울(0.16%), 경기(0.16%), 광주(0.12%), 전북(0.11%), 인천(0.10%), 울산(0.09%) 등의 순으로 상승하였고, 세종(-0.04%)은 하락하였다.

서울(0.16%)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다소 축소된 가운데, 강북권(0.14%)은 전세가 상승으로 매매가격과의 가격격차가 줄어듦에 따라 소형 및 역세권 아파트 중심의 거래가 주로 이루어지며 상승세가 이어졌고, 강남권(0.17%)은 재건축단지 사업 진행에 따른 기대심리 확산 영향과 전세가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 증가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되었다.

전세가격은 전세를 선호하는 임차인 수요는 여전하지만 시장에 나온 전세매물은 귀해 수급불균형 현상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여름방학을 맞이한 이사수요와 가을 결혼시즌을 대비한 신혼부부 수요 영향 등으로 전셋값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21%)은 경기 지역의 상승폭 확대되었고 서울·인천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하였으며, 지방(0.07%)은 제주와 광주의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되었다.

시도별로는 경기(0.22%), 서울(0.2%), 인천(0.18%), 제주(0.17%), 광주(0.15%), 전북(0.12%), 대구(0.11%), 경북(0.1%), 부산(0.06%) 등으로 나타나 세종(-0.03%)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상승하였다.

서울(0.20%)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이 유지된 가운데, 강북권(0.21%)은 전세물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역세권 및 중소형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고, 강남권(0.19%)은 재건축단지 이주수요 영향과 월세나 준전세로의 전환 증가로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