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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는 것은 무엇일까?-한의사 강성용의 마음 치유 에세이 -오늘 하루 지금 이 시간...우리는 아프지 않고 행복해질 의무가 있다..
   
▲ 군산점 솔 한방병원 강성용 원장, 라깡과 현대정신분석학회 정회원(이사), 대한 한의사 개원협 심신학회장, 추나학회 정회원, 스트레스학회 정회원, 임상약리학 공저(2014년 재판), 군산시 한의사회장,한의학 박사,약학박사,전)동신대 한의대교수

[월간금융계=온라인 뉴스팀]

“우리는 행복해질 의무가 있다.”라고 이야기하는 한 정신과 의사가 있다.
바로 ‘꾸베씨의 행복여행’이라는 영화다.
꾸베씨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정신과 의사로 어느 날 행복이 무엇인지를 찾기위해 여행하면서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것이 행복이고 지금이 행복이고 등등...
누구나 행복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당신은 지금 행복합니까?

매일 매일 지금의 나를 진료실에 앉아있게 만드는 단어다.
아프다는 것은 증상이다. 즉 허상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실체이다.
실체인데 보이지 않는 것이다. 보이지 않아서 측정이 참 어렵다. 하지만 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한명도 없다.

태어나는 출생의 순간 어린아이의 울음은 무엇일까? (행복일까, 고통일까?)
자신이 스스로 태어난 것에 대한 기쁨의 울음일까 아니면 본능적인 무서움과 공포 그리고 엄마의 몸을 벗어나는 몸부림 속에서 느껴야했던 아픔 때문에 우는 것일까? 바라보는 사람마다 그 해석은 모두 다르다.
오늘 지금도 우리는 마음의 고통(슬픔, 화남, 우울, 공포)과 신체의 통증 그리고 몸과 감정에 의해서 유발되는 아픔을 일상 속에서 우리는 매일 함께하고 있다.

한의학을 배우고 환자를 치료한지 약 30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아직도 어떠한 과정으로 치료되어 지는지는 시간이 흐를수록 인체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이 더 많아진다.
그동안의 지식과 연구 했던 것만큼 의구심이 더해간다.
특히 몸과 마음이 연관된 통증에 대해서는 더욱 그러하다.

“아파요, 지금 너무 힘들어요!”같은 통증 즉, 몸 자체가 아픈 통증 그리고 몸과 마음이 함께 아픈 증상을 보고 들으면서 우리는 의학적 기준에 따라서 분류를 한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통증은 어딘가에 무엇이 막혀서 발생하는 것이 통증이다.
순환이 잘 안되어서 말초혈액순환장애로 인한 통증, 신경이 눌려서 오는 통증, 소화가 안 되고 체해서 오는 급성 복통과 위경련, 이외에도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 등 수없이 많다.
그래서 치료는 막힌 것을 뚫어주고 눌린 것을 덜 눌리게 하고 순환이 안 되는 것을 소통해주는 것이 치료의 기본원칙이다.
즉, 不通則痛(불통즉통)이므로 通(통)하게 하는 방법을 찾아서 치료한다.
(통하지 않으면 통증이 생기므로 통하게 해주어야 함)

환자들의 증상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현재 심리적 상태를 많은 대화를 통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몸과 마음이 아플 때 치료를 받을 기회와 시간이 많지 않은 경우를 보곤 한다.
그러다보니 여러 가지 복합적 이유가 있겠지만, 심리적 불안정에서 오는 청소년 우울증이 날로 늘어만 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그럼 ‘아프다!’의 반대는 무엇일까를 생각해본다.
‘아프지 않다!’일까? 아닐 것 같다.
그것은 ‘즐겁고, 행복하고, 기쁘고, 감사하고, 사랑 한다’가 아닐까? 한다.
그러면 아프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덜 아프고 아프지만 생활하는데 그렇게 힘들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무엇일까? 아마도 그것은 자신에 대한 사랑과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의 인내와 사랑이 아닐까 생각한다.
혼자보다는 함께 나누고 즐기는 사랑이 그 어떤 치료약보다 강력할 수 있다.

매일 아파서 힘들어하는 분들에서 먼저 내 자신이 즐겁고 행복한 오늘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몸과 마음이 아픈 환자들에게 괴로움을 즐거움으로 바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이 서로의 행복인 것이다.
이것이 나의 치료의 방향과 목표가 되고 나 또한 행복한 한의사가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몸과 마음이 소통되고 나와 남이 소통되어지고 사회가 소통되어 균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 이것이 한의학적 치료이다.

아픔도 자신과 소통하면서 그 아픔을 바라볼 수 있다면...
어쩌면 우리는 모두 아픈 기억과 아픔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렇지만 살아야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마지막으로 영화 역린을 통해서 본 왕의 아픔. 왜 그토록 아파서 힘들어할까? 영화 속 유명한 대사 중용 23장을 통해서 주인공은 자신이 가야하는 길을 이야기한다.


中庸 23 章
其次는 致曲이니
曲能有誠이니 誠則形하고
形則著하고 著則明하고
明則動하고 動則變하고 變則化니
唯天下至誠이야 爲能化니라
<기차는 치곡이니 곡능유성이니 성칙형하고 성칙형하고 형칙저하고 저칙명하고 명칙동하고 변칙화니 유천하성성이야 위능화니라.>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월간금융계  fn6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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