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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지은기자
  • 재계
  • 입력 2016.04.11 10:39

현대,기아차, 글로벌 누적판매 1억대 돌파 초읽기

[금융계 서지은기자] 현대·기아차가 이달 중 글로벌 누적판매 1억대 고지를 넘어선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962년부터 올해 3월까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 6천402만대, 기아차 3천568만대 등 총 9천97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돼 4월 중으로 1억대 누적판매 돌파가 예상된다고 11일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1억대 판매는 기아차가 1962년 처음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54년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993년 처음 1천만대 고지를 넘어섰으며, 해마다 연간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2008년 5천만대, 지난해 1월 9천만대를 돌파했다. 그리고 단 1년 3개월만에 1억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판매한 1억대는 현대차의 대표적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아반떼’(전장 4,570mm, 전폭 1,800mm)를 한 줄로 세울 경우 약 45만7천Km로 지구(둘레 약 4만Km)를 약 11.4바퀴 돌 수 있으며, 펼쳐 놓을 경우 약 823K㎡로 서울시 면적(605K㎡)을 덮고도 남는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00년 현대차그룹이 출범한 이후 판매가 급성장해 전체 누적판매 대수 중 79%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00년부터 지난달까지 총 7천854만대가 판매됐다.
 
현대·기아차는 정몽구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품질경영 기반의 제품경쟁력 강화, 수출 확대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공격적인 글로벌 현지화 전략,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 확대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했다.
 
2000년 당시 연간 243만대를 판매, 글로벌 탑10에 첫 진입한 현대·기아차는 2014년, 2015년 2년 연속으로 연간 8백만대 이상 판매하며 3.3배 성장, 세계 5위의 완성차 업체로 우뚝 섰다.
   
현대·기아차의 1억대 판매 금자탑은 단연 수출을 중심으로 한 해외판매가 주도했다. 현대·기아차는 산업 기반이 취약하고, 기술력이 부족한 업계 후발주자로서의 어려움과 협소한 내수시장의 한계를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극복했다.
 
지난달까지 국내판매는 2천982만대, 수출 및 해외공장 판매를 합한 해외판매는 6천988만대로, 해외에서만 70% 이상 판매됐다.
 
1998년부터 해외판매가 국내판매를 넘어섰으며, 지난 한 해 동안 판매된 802만대 중 해외판매 비중이 84%에 달한다.
 
국내 내수시장 규모가 183만대로 세계 10위권에 불과한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그 의미가 크다.
 
내수와 수출을 합한 국내공장 생산 판매량과 해외공장 생산 판매량으로 나눠 살펴보면 각각 6천886만대, 3천84만대로 국내공장 생산 판매량이 전체 누적판매의 약 69%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아반떼(엘란트라 포함)가 1990년 출시 이후 1천119만대가 판매돼 가장 많이 팔렸으며, 이어 엑센트 824만대, 쏘나타 783만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1986년 출시된 프라이드가 422만대, 1993년 세계 최초 승용형 SUV로 탄생한 스포티지가 403만대 판매됐다.
 
 
■ 고용, 생산, 수출 등 국가경제 주력인 한국 자동차산업 발전 선도
 
현대·기아차는 1억대 누적판매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한국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 등 우리나라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 자동차산업에 직간접으로 관련된 종사자수는 183만명에 이르며, 이는 우리나라 총 고용인원 2,507만명의 7.3%에 해당한다. 지난 2001년과 비교해보면 경기도 광명시 인구와 비슷한 35만6천명이 증가했다. (※ ’13년 기준)
 
전라북도 전체 인구180만명 보다 3만명 가량 많고, 우리나라 인구 5,000만명을 4인 가족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7가구당 1가구는 자동차 관련 산업에 종사 중인 셈이다.
 
또한 한국 자동차산업은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이며, 우리나라 전체 제조업 중 자동차산업이 차지하는 생산액과 부가가치액 비중은 각각 12.7%, 12%에 달한다.
 
수출전략산업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지난해 국내공장 생산량의 약 65%인 297만대를 수출했다. 전체 수출대수 중 현대·기아차 비중은 약 80%에 이른다.
 
수출액은 지난해 713억 달러로 전 산업 내에서 13.5%를 차지했고,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559억 달러에 달해 우리나라 무역수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 자동차산업은 세수 측면에서도 국가 운영에 대한 기여도가 높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자동차 관련세가 37조3천억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세수의 약 14.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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