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 김수지기자] 대우증권 노동조합은 오는 17일 미래에셋 본사 앞마당에서 대우증권 전 직원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기로했다.
대우증권 노조는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합병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에 상호 협상창구 개설을 요구하고 이번달 11일까지 답변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가 있는 이날 17일은 미래에셋과 대우증권 각 임원들의 골프회동을 위한 워크숍 일정과 날짜가 겹쳐 그 관심이 주목된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우수한 전통과 직원들의 정서를 무시한 일방적인 박현주 회장식 길들이기에 직원들과 함께 끝까지 맞설 것"이라며 다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현주 회장은 얼마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합병 뒤 계획에서 교차발령이나, 연금사업의 인원 확대, 사간 이동, IT직군 유휴인력 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구조를 우회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