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금융계=김재봉 기자] 국회 가습기살균제특별위원회가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 옥시 레킷벤키저 본사를 찾아갔다.
21일 저녁 영국으로부터 사과문을 받았다고 보도자료가 들어왔으나, 영어 원문 상단에는 'Apology'라는 단어 밑에 사과문을 작성했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가 항의편지를 발송해도 사과문의 공식적인 형식인 사과문 작성 또는 발송 및 담당자가 누구인지 밝히는 이름이 없다. 단지 "As the Global CEO of the RB Group"이라고만 표시되어 있다.
또한 일반소비자가 항의편지를 발송해도 상투적으로 사용하는 격식을 차린 "죄송하다"는 표현인 'regretful'이란 용어도 사용하지 않았다. 옥시 본사는 사과문을 작성하는 주체인 CEO의 이름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최고의 표현이 sincerely apologies란 표현에 그쳤다.
가장 최고의 표현은 사과문 마지막 문단에 나오는 "I offer my sincerest apology~"라는 표현이 전부다.
무엇보다 사과문의 기본요소인 날짜 밑에 이름과 직책을 삭제했다. 의도적인 삭제인지, 실수라고 해명할지 모르겠지만, 영국 옥시 레킷벤키저사는 한국의 국회의원들 방문에서도 진심어린 사과는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