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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재봉 기자
  • 공공기관
  • 입력 2016.09.22 23:48

2017대선, 김무성, 문재인, 안철수 '꼭 나오고 만다!'

대선에 나와야 살 수 있는 사람들 '김무성, 문재인, 안철수'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월간금융계=대선.정치=김재봉 기자] 2017대선에서 국민의당 또는 정의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라고 믿지는 않는다. 정권은 큰 변수가 없다면 새누리당에서 또 차지하게 될 것이다.

정권창출에 관계없이 2017년 대선에 꼭 나올 사람들은 3명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당대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당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당대표다. 이렇게 3명을 모아 놓고 보니 모두 전직 당대표출신이다.

새누리당 이정현 당대표가 DJP연합을 거론하며 영남과 호남에서 지지받는 새누리당을 언급하긴 했지만, 지금은 DJP가 현역 정치인으로 활동하던 시기와 다르다. 그러므로 38석의 제3당으로 정권을 창출한다는 것은 기적과 같다. 결국 대선은 새누리당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싸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당대표는 민생행군을 지속하면서 대선운동에 불을 지피고 있다. 문제는 당내 사정이다. 전당대회를 통해 친박인사들이 당대표부터 최고위를 모두 휩쓸었기 때문이다. 비박진영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밀던 주호영 당대표 후보가 떨어졌다. 지난 4.13총선에서 공천학살을 당한 이재오 전 의원과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회동을 하고 있다. 손학규 전 민주통합당 대표까지 만나면서 제3지대 집합장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는 자칭 중도 보수층들은 새누리당 안에서 김무성 전 당대표의 대선가도가 순탄하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미워도 다시 한 번’,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야권성향의 국민들이 보내는 메시지다. 싫어도 할 수 밖에 없는 메시지가 ‘미워도 다시 한 번’이다. 새누리당을 제외하고 현재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잠재적 능력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정당이 더불어민주당이다.

그러므로 문재인 전 당대표가 당의 공식적인 대선후보가 되던 잠룡이라 불리는 박원순, 안희정, 김부겸, 이재명이 대선후보가 되던 새누리당 정권을 끝내고 새로운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야권성향의 정당으로 유일하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결정에 유일한 장애물로 작용함과 동시에 그나마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겨룰만하다는 후보가 문재인 전 당대표이다. 즉 문재인 전 당대표가 장점임과 동시에 단점의 역할을 하고 있다. 문재인 전 당대표를 제외한 모든 잠룡들은 반드시 문재인을 뛰어넘어야 하는 허들(장애물)이 기다리고 있고, 문재인 전 대표도 잠룡이라고 불리지만 나름대로 큰 역량을 가지고 있는 이들을 뿌리치고 왜 자신이 대선후보가 되어야 하는지 그 당위성을 증명해야 한다.

“문재인이니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되어야 한다!”라는 논리는 더불어민주당을 대선경쟁에서 자폭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 논리를 적극 주장하는 일명 ‘문빠’라고 불리는 문재인 팬덤현상을 당에서 어떻게 제거하느냐가 대선승리의 열쇠가 될 것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당대표는 4년전 울며 겨자먹기로 했던 대선후보 양보를 놓고 “다시는 그럴 일이 없다.”라며 2017대선 종주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국민의당 후보로 대선종주를 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분명히 안철수 전 대표의 생각과 말이 맞다. 특히 지난 4.13총선에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장의 야권통합에 김한길, 박지원, 박주선 등 호남세력들이 야권통합을 강하게 주장하며 안철수 전 대표를 밀어 붙일 때도 뚝심으로 국민의당 독자노선을 선택한 안 대표가 옳았다는 것이 38석으로 증명됐다.

만약 이 때 더불어민주당과 통합 또는 연대를 했다면 제2의 통합진보당이 되어 전체의석 10석에서 15석 정도를 건져 원내교섭단체도 구성하지 못하고 대선을 앞두고 서서히 사라질 운명이 됐을 것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당대표는 국민의당을 위해서, 그리고 당의 생존을 위해서도 2017대선을 끝까지 완주해야 한다. 대선 후 2018년 6월에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이다. 지방선거는 국민의당이 향후 5년에서 10년 이상을 살아남기 위한 발판이 되기에 안철수가 됐던, 아니면 제3의 후보가 됐던 국민의당 대선후보 이름으로 반드시 종주해야 할 사명이 있다.

얼떨결에 자칭 히든카드가 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아직 2016년이 끝나지 않았고, 2017년 3월 이전이기에 반기문 히든카드의 효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기문 카드는 자칭 히든카드다. 그 히든카드를 공개하면 사실 알맹이 없는 ‘뻥카’일 경우도 많다. 반기문 카드가 한 방의 역적을 노릴 수 있는 진짜 히든카드인지, 아니면 그저 그렇고 그런 ‘뻥카’일지는 열어봐야 안다. 다만 대부분 반기문 카드는 뻥카로 보고 있다고 해야 정확하게 맞을 것이다.

그 외 등장인물로 손학규 전 대표,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이재오 전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들이 있다. 그러나 이들이 대선에 현역을 뛸 가능성은 거의 없다. 설사 뛴 다해도 이들 중 그 어느 한 명이라도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다.

다만 손학규, 정동영, 이재오 정도의 사람들은 유력한 대선후보를 도와 킹 메이커 역할을 한다면 가장 적합한 위치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2편 : 대선후보들 중 한 명씩 조명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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