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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로존 경제성장률 미약하나 증가세, 반면 중국, 일본은 성장둔화

한국은 소비는 내수에서 개선되고 있지만 수출은 감소세 지속

한.중.일 아시아 주요 경제 3국

[월간금융계=김재봉 기자] 최근 은행계열의 경제연구소에서 보고된 ‘글로벌 경제동향’에서는 미국은 생산과 고용은 양호한 반면, 소비가 주춤한 상태이며, 유로존은 2/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 0.3%를 기록했으며, 중국은 투자 둔화폭이 심화되고 수출도 4개월 연속 감소 중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일본은 2/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대비 0.0%로(연율 0.2%) 나타났으며, 한국은 소비 등 내수는 개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수출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2/4분기 경제성장률이 투자부진과 재고감소로 전기대비 1.2%를 기록한 가운데 7월 비농업부문 신규취업자수는 25만 5천명을 나타냈고, 광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하며 업종 전반에서 고용 증가세가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고용동향지수(diffusion index, 기준=50) 올해 1월 59.4 → 3월 56.3 → 5월 46.9 → 6월 61.8 → 7월에는 63.7을 기록했다.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소비심리 위축과 유가하락으로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유로존은 2/4분기 경제성장률을 전기대비 0.3%기록했다. 유로존 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국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1/4분기 0.6%보다 0.3%하락한 0.3%를 기록했다. 한편 6월 산업생산은 주요국 감소에도 불구하고 아일랜드 7.1%, 불가리아 3.9%, 그리스 3.8%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여 전월대비 0.6%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7월 소비자물가는 에너지를 제외한 전 부문 가격상승으로 전년동월대비 0.2%를 기록했다.

아시아지역에서 중국은 7월 고정자산투자는 민간투자가 2.1%로 둔화가 지속되면서 8.1% 증가에 그쳐 2000년 이후 최저수준이다. 중국은 여전히 인프라투자 증가에 힘입어 건설투자가 9.3%대로 양호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공급과잉 업종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설비투자가 1.8%대로 부진함을 보였다. 특히 7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4% 감소하며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해 1월~7월 누적으로 7.4%가 감소했다.

아시아경제의 양대 축인 일본은 연율 0.2%대에서 전기대비 0.0%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본은 민간소비가 2분기 연속 증가하고, 정부지출이 크게 증가했으나 설비투자 및 수출부진으로 0.0% 성장에 그쳤다.

일본은 지난 8월 2일 임시 내각결정회의를 통해 2016년~2017년도 2년에 걸쳐 28조엔 상당의 경제대책을 발표했다. 이중 재정조치는 13.5조엔 규모로 소비 활성화에 중점을 두며 인프라투자에 사용할 예정이지만 시장반응은 경제대책에 미래성장 동력이 부재하며 기대에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은 소비 등 내수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출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6월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통신.장비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 1차 금속, 기타 운송장비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6월 평균가동률은 72.1%를 기록해 2015년 평균 74.3%, 최저 73.1%에 비교하여 여전히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6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10.4%, 기계류 2.2% 등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대비 4.5% 증가했다. 하지만 7월 수출은 10.3%를 기록해 올해 4월 11.1% 이후 3개월 만에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모두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하고 있어 한국의 수출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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