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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2016년 상반기 영업이익률 '애플, 삼성보다 높아'

매일 347억원 벌어들여

영업 잘 해서가 아닌, 높은 제조원가와 누진제에 힘입어

유동수 의원

[월간금융계=김재봉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인천 계양갑 / 국회 산자위)은 지난 5년간 한전의 매출총이익률이 235% 상승했으며, 이는 애플의 28%, 삼성의 13%보다 영업이익률이 더 높은 3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전의 영업이익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영업정책의 개선이나 혁신을 통한 것이 아닌, 한수원을 비롯해 남동발전 등 5개 발전사의 1kWh당 전력 제조원가가 2012년 81원에서 2016년 상반기 62원으로 5년 동안 19원(23%)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5개 발전사는 5년 동안 101원에서 72원으로 29원 하락했다.

하지만 한수원은 해당기간 동안 1kWh당 전력판매단가를 2012년 99원에서 2016년 상반기 108원으로 9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한전의 매출총이익률은 2012년 18%에서 2016년 상반기 43%로 지난 5년간 무려 235%나 폭증했다.

즉 지난 5년간 한전의 발전 재료비는 45%하락 했으며, 이에 따라 제조원가는 23% 감소했지만, 한전은 전력 판매단가를 9% 인상했던 것이다.

유동수 의원실

이러한 한전의 영업이익률은 2016년 상반기 애플의 28%, 삼성의 13%에 비해 높은 37%로 나탔으며, 이는 애플보다 9% 높은 것이며, 삼성보다 24% 높은 영업이익률이다.

유동수 의원이 밝힌 한전의 제조원가 하락 원인은 유가하락이 가장 크다. 한수원과 5개 발전사의 1kWh당 전력 제조원가에서 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2년 72%에서 2016년 상반기 52%로 5년 사이 20% 감소했다. 이는 1kWh당 재료비(제조원가 X 재료비 비율)가 2012년 59원에서 2016년 상반기 32원으로 26원(45%) 하락했다는 의미다.

한전의 영업이익률 증가는 재료비 하락이 주 원인으로 전기료와 재료비를 연동하지 않으면 계속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는 것이다. 한전의 이러한 영업정책으로 2016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6조3,097억 원을 넘어섰으며, 올해 사상 최대인 14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상반기 6조3,097억 원의 영업이익은 매일 347억 원의 이익이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한전은 방만한 경영과 고액의 배당금 잔치, 성과급 지급 등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다.

2012년 -8,18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한전은 당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는 고유가로 인해 적자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2012년 한전의 매출총이익률은 18%에 달해 고유가가 당기순손실의 원인이 될 수 없음이 증명됐다.

유동수 의원은 한전의 당기순손실은 고유가 보다 대학생 자녀들에게 학자금 무상 지원 등 한전의 방만한 경영에 원인이 있다고 지적하며, 한전이 누진제에 기반 한 독점기업으로 더 철저한 원가관리와 전기료를 내리려 하는 노력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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