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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재봉 기자
  • 금융
  • 입력 2016.10.13 16:07

러시앤캐시, 산와머니 6%로 돈빌려와 30%대 고금리대출 영업

제윤경 의원, 일본계 대부업 이용자 10명 중 8명 법정최고금리 넘는 대출

제윤경 의원

[월간금융계=김재봉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비례대표 / 국회 정무위원)은 지난 2016년 3월 법정 최고금리가 27.9%로 낮아진 가운데, 2015년 5월말 기준으로 일본계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와 산와대부 이용자 중 80% 이상이 여전히 최고금리 27.9%를 초과하는 고금리 대출을 적용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부업계 1위인 러시앤캐시는 전체의 83%가 최고금리 이상의 대출을 받고 있으며, 2위인 산와머니는 80%에 해당하는 고객들이 최고금리 이상의 대출상품을 이용 중이다.

러시앤캐시와 산와머니의 ‘금리구간대별 대출현황’자료를 보면 2016년 5월말 기준 러시앤캐시 이용자 45만5,413명 중 법정 최고금리인 27.9%이상 이용자는 총 37만8,619명으로 전체의 83.1%에 달했으며, 대부잔액 기준으로는 전체 대부잔액 1조7,815억 원 중 1조4,334억 원으로 80.4%였다. 러시앤캐시 이용자 평균 이자율은 33.9%로 나타났다.

산와머니의 경우 2016년 5월말 기준 이용자 45만683명 중 법정 최고금리인 27.9%이상 이용자는 총 36만2,578명으로 전체 80.4%였다. 전체 대부잔액 2조1,822억 원 중 1조6,309억 원으로 74.7%였다. 이를 근거로 산와머니 전체 대부잔액의 이자율은 평균 32.6%이다.

제윤경 의원실 제공
제윤경 의원실 제공

러시앤캐시와 산와머니가 고금리대출을 유지하고 있는 원인 중 가장 큰 요소는 올해 3월 법정 최고금리가 27.9%로 책정되기 전 계약된 대출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2016년 8월 기준으로 러시앤캐시 대출자의 67%, 산와머니는 64.5%가 법정최고금리인 27.9%보다 높은 이자율의 대출상품을 적용받고 있다.

두 일본계 대부업체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10년간 이자수익과 영업이익이 매년 꾸준히 상승해왔다. 러시앤캐시는 2006년 707억 원의 이자수익을 거뒀고, 2015년에는 6,615억 원으로 10년 사이 이자수익이 9배 이상 늘어 총 4조 6,235억 원의 이자수익을 벌어들였다. 영업이익도 2006년 299억 원에서 2015년 1,195억 원으로 4배 상승하여, 10년간 총 1조 2,268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산와머니는 2006년 1,856억 원의 이자수익을 거뒀고, 2015년에는 5,840억 원으로 10년 새 이자수익이 3.2배 이상 늘어 총 3조 7801억 원의 이자수익을 벌어들였다. 영업이익도 2006년 1,176억 원에서 2015년 1,539억 원으로 1.3배 상승했고, 10년간 총 1조 4,398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한편 러시앤캐시와 산와머니는 자금을 평균 6%에 빌려와 국내에서 30%대 이상의 고금리영업을 하면서 차익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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