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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노사 전체교섭 19일에 이어 사측 불참으로 파행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김문호위원장이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사측과의 협상을 기다리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김문호)은 금융기관 사측 대표들이 불참해 25일 전체교섭이 결렬됐다.

금융 노사 전체교섭이 무산된 것은 지난 19일에 이어 두 번째다. 금융노조는 강력하게 반발했다. 노측의 계속되는 대화 요청에도 사측이 끝내 응하지 않으면서 금융권 노사의 파국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은 이날도 역시 노측 대표자들만 자리를 지켰다. 교섭 시작시간인 오후 2시가 넘어 10여분이 지나자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교섭 무산을 선언하고 사측을 강력히 성토했다. 그는 “금융노조가 대화와 교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도 끝내 교섭에 전원 불참한 사측의 태도에 분노한다”면서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말로만 노조에 경영진과 머리를 맞대고 대화하라고 하면서 뒤에서는 사측의 팔목을 비틀어 교섭을 못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갑자기 개헌을 들고 나왔지만 소위 ‘최순실 파일’이 공개되면서 모든 현안이 최순실 게이트, 박근혜 게이트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면서 “국정을 농단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최순실과 소통하고 국민과는 불통하는 이 정권에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융노조는 교섭이 무산된 뒤 지부 대표자들과 총파업 투쟁위원회 회의를 열고 2차 총파업 등 향후 투쟁계획을 집중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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