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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으로 연준금리 인상 불확실, 경제정책도 미지수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법인세율 인하(35%→15%)

도널드 트럼프 제45대 미국 대통령 당선자

[월간금융계=김재봉 기자] 미국 45대 대통령으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한 가운데 보호무역주의와 미국 백인 중산층 이하에 초점을 맞춘 그의 정책으로 개표 결과가 발표되던 9일 아시아 증시는 폭락을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 및 유럽 증시는 트럼프가 친기업 정책을 추진한다는 관측과 금융규제 완화 기대에 힘입어 의료보건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주요국 경제동향으로 먼저 9월 OECD 경기선행지수와 주요 신흥국은 성장 가속으로 전월보다 상승했다. 같은 달 브라질(101.2), 러시아(100.4), 중국(99.0) 등 신흥국들은 전월 대비 각각 0.5p, 0.3p, 0.1p 오르면서 전체 지수의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미국(99.0), EU(100.3), 일본(99.6) 등 주요 선진국과 전체 지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OECD는 미국, 일본 그리고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로존은 안정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 됐으며, 단기적으로 영국도 성장세가 안정적일 것으로 보이나 EU 이탈을 둘러싼 협상 과정의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지적됐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법인세율 인하(35%→15%)를 통해 기업의 해외 수익을 이용한 국내 재투자를 촉진할 방침이다. 이에 미국 기업의 고용이 전체의 10%를 차지하는 아일랜드 경제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아일랜드의 마이클 누넌 재무장관은 미국의 법인세율 인하에도 미국 기업이 해외에 거점을 두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아일랜드에서 이익을 본국으로 송금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PWC의 O'Rourke는 아일랜드가 해외투자에서 얻는 세금이 감소할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관련 여파로 급격한 이탈보다 5~6개월 간 해외투자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 설명했다.

폴 라이언 미 하원의장은 2007년 초 이후 처음으로 공화당이 상하 양원의 과반수를 장악하면서 의회 내 대립 완화와 신속한 정책 결정이 예상되며, 이를 통해 공화당이 큰 가능성 얻었다고 평가하고, 트럼프와 의회 운영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고 공언했던 트럼프의 당선으로 멕시코 페소화 가치가 급락했다. 트럼프가 대선기간 동안 공약했던 내용을 정책으로 실행하면 멕시코가 큰 경제적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소화 가치는 장중 13.4% 하락한 달러당 20.78페소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멕시코는 환율방어를 위해 중앙은행이 임시 회의를 열어 75~150b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메아데 재무 장관은 멕시코의 재정이 건실하고 충분한 외환보유고를 갖춘 만큼 대응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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