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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유시인 “레너드 코헨” 별세

사진 제공 : 레너드 코헨 홈페이지

[월간금융계=김수현 기자] 싱어송라이터 레너드 코헨이 82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11월 11일(현지시간) 레너드 코헨의 소속사인 소니뮤직 캐나다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설적인 시인, 소설가, 작곡가, 예술가인 레너드 코헨이 떠나갔다. 우리는 존경받는 음악인이며 선구자 한 명을 잃었다”며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1934년 캐나다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코헨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음악과 시를 공부했으며,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1956년 첫 시집을 발표하는 등 문학인으로도 유명세를 떨쳤다.

1967년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을 통해 가수로 데뷔한 레너드 코헨은 ‘아임 유어 맨(I`m Your Man)’ ‘페이모스 블루 레인코트(Famous Blue Raincoat)’ ‘할렐루야(Hallelujah)’ 등의 히트곡을 냈으며, 서정적인 가사와 시를 읽어주는 듯한 음색으로 호평을 얻었다. 그는 2003년 캐나다 정부로부터 명예 훈장을 받았고, 2008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 2010년 제53회 그래미 어워드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코헨의 사망 소식과 함께 그의 오래된 음악 중 ‘소 롱, 마리안느(So Long, Marianne)’의 실제 주인공이 지난 7월 노르웨이에서 먼저 세상을 떠난 사실이 다시 알려지며 안타까움은 배가 되고 있다.

당시 영국 가디언지의 전언을 보면, 1960년대 코헨이 그리스의 한 섬을 여행하던 중 마리안느라는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졌고 그녀와의 사랑을 회상하며 음악으로 만든 것이 ‘소 롱, 마리안느(So Long, Marianne)’라고 한다. 세월이 흘러 이들의 사랑을 알고 있던 마리안느의 친구가 코헨에게 그녀의 위중한 상태를 알렸고 이에 코헨은 마리안느에게 편지를 썼다고 한다.

“마리안느, 나이를 먹고 몸이 허물어져 내리는 시간이 우리에게 온 것 같습니다. 나도 곧 그대의 뒤를 따라가겠죠. 그대 곁에 내가 있으니 그대가 손을 뻗으면 나를 만질 수 있을 겁니다. 언제나 그대의 아름다움과 지혜를 사랑했다는 사실을 아실 겁니다. 그 점은 그대도 알고 있을 테니 새삼 말하지 않아도 되겠죠. 지금 이 순간 긴 여행을 준비하는 그대에게 축복을 드립니다. 나의 오랜 친구여, 나의 영원한 사랑이여, 곧 다시 만납시다. 안녕, 마리안느.”

마리안느는 코헨의 편지를 받고 이틀 후에 사망했다.

현재 레너드 코헨의 영면 시간이나 사인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가 없지만, 며칠 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장례식이 열릴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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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로 2016-11-12 08:27:30
사랑합니다 고등학교때(81년)부터 당신의 노래 so long marianne 를 가장 좋아 했습니다 나의 황금기인 고등생때 님의 노래을 듣으며... 부디 하늘나라에서도 좋은가사 좋은노래 많이 불러 주세요 bird on the wire 가 듣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