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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와대는 광화문광장 대로변으로 이전하라!800미터의 거리는 시민들에게 너무 멀다!

청와대는 구중궁궐이 되면 안 된다!
경복궁 뒤편에 보이는 청와대

[월간금융계=사설] 12일 광화문광장에 100만 인파가 넘게 모여 ‘박근혜 퇴진’을 외쳤지만, 산 속에 들어가 있는 청와대는 너무 멀었다. 불과 1km도 되지 않는 거리지만 국민들이 광화문 바로 앞에까지 가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넓은 도로변에 있는 미국의 백악관 앞에는 언제나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자유롭게 왕래를 한다. 영국의 버킹검궁전 앞에도 대로변이 있고, 그 앞에는 그린파크가 있어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자유롭게 왕래를 한다. 영국 수상과 장관들이 머물고 있는 다우닝가는 조금 넓은 세미-디테치드 형식의 주택으로 언제든지 시민들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아침에 출근하는 수상이나 장관들을 언론사들이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자유롭게 인터뷰하는 것을 뉴스를 통해 종종 볼 수 있다.

12일 저녁 100만 군중 중 일부인 8,000여명의 시민들이 청와대를 향해 가고 싶었지만 불과 800미터를 앞두고 내자동에서 경찰차벽에 막혀 전진할 수 없었다.

청와대는 조선시대 정궁인 경복궁에 자리를 온전히 내어주고 세종문화회관 건너편 대로변으로 이전을 해서 시민들 품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이를 위해 미국 대사관과 일본대사관을 사대문 밖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전통양식의 건축물로 청와대 및 관련부서들이 들어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영국 대사관도 사대문 밖으로 이전하고 덕수궁을 온전히 복원해야 한다. 사대문 밖에 외국 대사관 타운을 조성하고 일정한 크기를 정해서 너무 큰 대사관을 건설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옛 육조거리에 외국의 대사관들이 넓게 들어와 대한민국의 긍지와 자존감을 갉아먹는 상황도 종료시켜야 한다.

광화문광장을 중앙에 놓고 세종문화회관과 청와대가 나란히 있는 모습으로 언제든지 대한민국 국민이면 청와대 정문 앞에서 자유로운 발언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국민이 대통령이 거주하는 청와대조차 맘대로 볼 수 없는 나라가 정상적인 나라겠는가? 서울시청광장을 시민들에게 돌려주었고, 광화문광장을 시민들에게 돌려주었듯이 청와대도 시민들의 품에 돌려주어야 한다. 청와대가 시민들의 품 안으로 들어와야 하는 것이다.

21세기 대한민국은 조선시대 왕들이 구중궁궐에 갇혀 지내던 시대가 아니다. 온라인을 통해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가 열린 시대이며, 신문과 방송을 통해 언제든지 국민의 여론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시대다. 열린 세상을 표방하고 있는 21세기 대한민국에 조선시대 왕처럼 구중궁궐같은 청와대에 고립되어 대한민국을 통치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대한민국은 대통령 한 사람에 의한 통치가 아닌, 국민들의 대표로 선출된 대통령이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국가를 잘 운영하는 자를 원한다.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어라! 무엇이 무서워 산 밑에 숨어들어가 21세기 현대가 아닌 중세시대 구중궁궐을 좋아한단 말인가? 광화문광장 대로변에 새로 들어서는 청와대 앞에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구경할 수 있고, 지도상에도 당당히 모습을 드러내고, 대통령의 일정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닌 청와대 홈페이지에 하루 전에 공개하는 열린 청와대가 되기를 희망한다.

김재봉 기자  kimjaib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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