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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재봉 기자
  • 은행
  • 입력 2016.11.13 17:21

16년 만에 우리은행 민영화 성공

과점 주주 매각 방식으로 민영화

예보 51.6%지분에서 21.4%로 축소

[월간금융계=김재봉 기자] 우리은행이 16년 만에 IMM PE(프라이빗에쿼티), 동양생명, 한화생명,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유진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7개 금융사에 매각됐다.

우리은행은 4번의 민영화 추진이 무산되고 5번 만에 민영화됐다. 우리은행 민영화는 사외이사 후보 추천권을 가질 수 있는 지분 인수 후보들이 4%~8% 수량을 적어내는 과점 주주 매각 방식을 통해 성사됐다.

금융위원회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우리은행 지분 매각을 위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7개 금융사가 낙찰됐다고 13일 오후 발표했다.

13일 낙찰받은 7개 금융사는 총 29.7%의 낙찰물량을 확보했으며, 예보는 21.4%를 보유하고 있어 여전히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이번 진행된 과점 주주 매각은 예보가 보유한 51.06% 중 최소 30%를 4%~8%까지 나누어 파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임경제부총리로 내정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예보가 잔여지분 21.4%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는 공적자금 회수를 위한 보유분으로 예보는 공적자금 관리를 위한 필요최소한의 역할만 할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지난 11일 본입찰 마감 당시 우리은행 종가는 1만2,750원이었으며, 공적자금 회수를 위한 손익분기점은 1만2,980원이다. 최종 예정가격은 미공개 상태지만 회수자금과 주식물량으로 나눠 약 1만1,803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IMF당시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부실화되면서 합병해 탄생한 한빛은행이 우리은행의 전신이다. 2001년 예금보험공사가 설립한 우리금융지주에 편입되어 정부 소유 은행이 됐다. 정부가 우리은행에 투입한 공적자금은 12조7,663억 원이며, 회수 못한 공적자금은 4조4,794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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