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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고위 임원 "지나가는 예쁜 여자 보면 ‘하룻밤’ 생각이 든다" 발언 도마

[월간금융계=김충구] 최근 매각이 불발된 하이투자증권 임원이 성 희롱에 가까운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도마위에 올랐다.
  
21일 금융투자업계와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금융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 모 임원은 최근 울산과 부산에서 진행한 '리테일 점포혁신 태스크포스(TF) 설명회에서 “지나가는 예쁜 여자 보면 ‘하룻밤’ 하는 생각이 든다”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여직원들이 크게 반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100여명의 직원 가운데 30% 가량이 여직원으로 결국 설명회 참석자 중 일부가 A임원의 발언을 문제 삼아 내부 징계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투자증권은 체질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리테일 점포혁신 태스크포스(TFT)’를 가동하고 있다. TFT를 통해 점포혁신을 단행하는 등 대대적인 효율화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며, 지역별로 돌아가며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계열사 현대미포조선을 통해 보유한 하이투자증권 지분(85.3%)매각을 지난 7월부터 추진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얻는 데 실패에 이어 현대중공업에서 구조조정 전문가로 알려진 A임원의 파견으로 인력구조조정을 추진하려 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 임원의 성 희롱 발언으로 노조와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노조는 최근 사측의 임금 동결과 리테일TFT가 구조조정을 추진하기 위한 사전포석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이투자증권 노조는 지난 14일 임직원 대상으로 성명서를 내고 “사측이 하이투자증권 매각의 전제 조건 또는 불발에 대비해 구조조정을 하려고 한다는 의혹이 있다”며 임단협 결렬을 선언한바 있다.

실제로 하이투자증권 고위임원은 서울지역 '리테일 점포혁신 태스크포스(TF) 설명회에서  "(하이투자증권) 조직이 아프니까 치료를 통해서 체질개선을 통해 모두 다 같이 살고자한다"면서 "체질개선이 안 되면 수술해서 썩은 부분 도려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 임원의 성희롱 발언에 하이투자증권의 관계자는 “"현재 사실관계 파악 중이다. 추후관계를 지켜봐야 할것같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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