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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의비밀 "볼티모어 전문의들"의 발에 대한 모든것

국내 최초로 나온 발에 대한 의학 교양서

볼티모어 족부협회 전문의들이 말하는, 발의 모든 것

이 책 『발의 비밀』은 미국의 메릴랜드 주(州) 볼티모어의 족부협회 회원인 2명의 족부 전문의가 공동 저술한 대중을 위한 의학 교양서다. 손에 대한 대중적인 의학서라고 호평을 받은 시리즈의 전작 『손의 비밀』에 이어 출간된 ‘낯설게 보는 인체과학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은 발에 시선을 맞추었다. ‘발은 제2의 심장’이라는 표현이 말해주듯, 저자들은 발이 삶의 질에 깊이 연관되는 중요한 부위라고 말한다.

실제로 『발의 비밀』에서는 살면서 흔하게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발 관련 질환을 자세하게 살펴보고 있다. 태어날 때 타고나는 발의 이상과 일상생활에서 입는 부상, 당뇨병을 앓는 사람의 발 질환, 운동선수와 무용수처럼 직업에 따른 발 질환 등에 대한 의학적 지식 및 대응법이 소개되어 있다. 특히 타고난 발 관련 이상을 아동기에 어떻게 바로잡는지 잘 소개하고 있어서 아이의 발 문제를 고심하는 부모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발의 비밀』에서는 체중을 지탱하기 위해 신체의 모든 뼈 중 4분의 1이 몰려 있는 ‘발의 구조’를 세밀한 일러스트로 살펴보고 발 관련 질환을 사진으로 친절히 설명하고 있다. 자신의 발을 직접 만지고 눌러가면서 발에 대한 과학적 호기심을 손쉽게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인체를 비치는 거울, 발을 이해하자

우리는 걷기 이전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누워 있다가 앉고, 기어 다니다가 일어서고, 걷다가 뛰기 시작한 후에는 균형 맞춰서 걷는 능력을 당연하게 여긴다. 그러다 보니 발이 아파도 큰 문제로 여기지 않는데, 바퀴와 휠의 정렬 상태가 불량한 차의 승차감을 상상해 보라. 바퀴가 제대로 정렬되지 않는다면 승차감이 나쁠 뿐만 아니라 기계적인 문제까지 일어날 수 있다.

발이 이상적으로 정상인 사람은 극히 드물지만, 다행히도 인체는 사소한 다양성을 보상해 주곤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보상의 대가가 그만큼 필요해진다.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흔한 발 정렬 문제와 그 정렬이 발의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게다가 발은 체중을 지탱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이유로 통증을 느끼는 일이 많다. 그때 병원에 가기에 앞서 내 발의 문제가 무엇인지 간단하게나마 알게 되면, 전문의와의 상담에서 구체적으로 묻고 의사의 조언을 더 많이 얻을 수 있게 된다.

보통 사람은 하루에 4,000걸음을 걷고 1년이면 1500만 걸음이 된다. 실제로는 그보다 더 걷는 사람이 많다. 그러므로 걷기가 불편해지면 발의 문제는 삶의 문제가 된다. 우리가 발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다.

    다양한 상황에서 발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자

몇 년 전 류현진 선수의 내향성 발톱을 트레이너가 직접 관리한다는 기사가 화제에 오른 적이 있다. 이처럼 자연적인 발의 이상은 매우 다양하고 흔하다. 평발, 즉 편평발과 오목발도 많고, 서구에서 운동선수의 발이라는 별명이 붙은 무좀, 즉 족부백선도 흔할 뿐 아니라 발가락 관절 사이에 생기는 혹, 즉 건막류와 발바닥의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발바닥근막염(족저근막염) 역시 드물지 않다. 이런 질환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병원에 가기에 앞서 인터넷을 뒤져 보아도 신뢰할 만한 정보인지 모르겠고,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정보를 보면 쉽게 이해하기 힘들다.

『발의 비밀』에는 각종 부상과 그에 대한 대응법, 의사와 상담할 때의 유의점에 이르기까지 많은 정보가 가이드북처럼 담겨 있다. 또한 2명의 손 전문 의사가 저술한 이 책은 족부 전문의의 전문적인 지식을 일반인이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상적인 표현으로 담아내고 있다. 어떤 집에서든 구급약품 상자를 하나씩 두고 있다. 그 구급약품 상자 옆에 이 책을 꽂아 두자. 발에 문제가 생기면 각종 상황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을 집에 갖추게 되는 셈이다.

▶ 추천사

● 사람의 뇌는 다른 영장류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이것은 직립의 결과다. 발이 변하자 뇌가 커지고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했다. 이렇게 중요한 발을 제대로 가르쳐 주는 책이 없었다. 나는 1년이면 넉 달을 발바닥근막염으로 고생한다. 발을 원망하며 살았다. 『발의 비밀』을 읽으면서야 내 발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었다. 이 책은 맨발로 읽어야 한다. 책과 발을 번갈아 보고 번갈아 만지면서 읽기 바란다.

- 이정모(서울시립과학관장) 전공의 시절 객기를 부리다 의자를 걷어찬 적이 있다. 엄지발톱 부근에 피가 조금 났을 뿐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십여 일이 지나고 엄지발톱이 노랗게 변색되더니 격심한 통증이 지속됐다. 외과 당직의 선배가 엄지발가락 양쪽 신경을 마취하고 죽은 발톱을 뽑아내고 보니 발뿌리에 새 발톱이 꽤 자라나 있었다. 이 책을 읽었더라면 의자를 걷어찼다는 부끄러운 이유 대신 테니스를 치다 다쳐서 생긴 테니스 토(러너스 토)라고 우아한 핑계를 댈 수 있었을 텐데.

『발의 비밀』은 새해를 맞아 달리기 결심을 세운 사람, 건강검진 결과 요산 수치가 높은 사람, 골관절염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가족이 있는 사람(그렇다, 모두 내 얘기다)이라면 꼭 읽어야 한다. 의과대학생이나 발을 전문으로 진료하지 않는 의사라면 『손의 비밀』과 짝을 이뤄 읽으면 더욱 좋겠다.

- 황승식(인하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사회의학교실 교수)

▶ 저자, 역자 소개

     저자 조너선 로즈(Jonathan D. Rose), 족부 전문의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족부협회 회원으로 개인 병원을 운영하면서 프랭클린스퀘어의 통합상처치료센터에서도 진료하고 있다.

     저자 빈센트 마토라나(Vincent J. Martorana), 족부 전문의 볼티모어 족부협회 회원으로 존스홉킨스병원의 족부외과 자문위원이며 프랭클린스퀘어 족부외과장이다.

    역자 정경옥

영미권 도서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독자에게 좋은 책’ 번역에 매진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 인류의 절망을 치료하는 사람들』, 『세렌디피티』,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영어 산책』, 『더 퀸 클레오파트라』, 『위대한 탐험가들』, 『새뮤얼 스마일즈의 의지의 힘』, 『웬델 베리의 생활의 조건』, 『노암 촘스키의 여론조작』, 『서른, 시에서 길을 만나다』, 『열정이 차이를 만든다』, 『한니발』 등과 아동서『 셰익스피어 걸작동화』, 『월드아이즈』, 『아이스 에이지』 등이 있다.

김충구 기자  fn6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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