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금융계 김충구기자] “시라소니” 조상구가 이춘길을 단순, 간결한 강성의 성격으로 보이나 좀 더 깊이 알고 보면 인생경험에서 터득한 삶에 지혜가 다양하고 치밀한 사람이라고 그는 말한다.
또한, 조상구는 이춘길이 10代 후반에는 반항의 아이콘이라 할 만큼, 반항심이 강해 고등학교를 다섯 번이나 옮겨 다니며 졸업할 만큼 어둡고 굴곡진 프레임에 갇혀 살았다.
그러나 이름도 모를 수많은 파이터들이 챔프에 야망을 품고 구름위에 최후의 결전을 벌이던 1980년 초 일엽편주에 불과한 이춘길도 치열한 파이터의 경쟁을 뚫고 국가대표선수가 되어 아시아 챔프의 정상에 설 때 감회가 남달랐다고 회상했다.
오랫동안 기묘한 우정으로 지켜본 이춘길 아우에 파란만장한 인생역전에 선배로써 찬사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는 “링 위에서 꺽인 작은새 사회의 링에서 더 높이 날다” 라는 말을 형으로써 꼭 전하고 싶고, 그에 승승장구를 조용히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