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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청년 기자
  • 핫이슈
  • 입력 2018.11.23 18:05

대천리조트, 광해관리공단과 강원랜드의 오만으로 무너지는가?

보령시민 500명의 콘도가입비 126억은 어디서?

< 이기적인 횡포로 무너지고 있는 아름다운 대천리조트>

충남 보령시는 탄광의 폐광으로 인한 급격한 지역경제의 침체와 인구의 감소로 2017년말 기준 인구 103,000여명, 연 지방세수 647억의 재정자립도 16%의 영세한 재정의 지방 소도시로서 대천리조트 2017년 광해공단의 주관으로 강원랜드와 보령시가 공동 투자로 설립해 2011년 준공(콘도100실, 골프9홀)한 공기업이다. 1989년 석탄합리화법으로 인한 지역경제 현안의 해결을 위해 대체산업육성의 일환으로 건설한 것이다.

※광해관리공단 240억, 강원랜드 290억 보령시 210억원을 투자하고 500여 명의 보령시민 회원 가입금 130억원과 345억원을 차입 등 총 1,215억원 투자

6년이 지난 지금 대천리조트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대천리조트 정상화추진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이규우씨는 말한다.

당시 보령시는 열악한 재정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의 소득향상과 문화체육생활에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로 연간 세수의 30%에 해당하는 210억원을 출자하였고 시민들도 공기업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로 500여명이 130억원의 콘도입회비를 내고 회원으로 참여하였다

그러나 "대천리조트의 1대 주주사인 광해관리공단은 보령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증자계획도 없이 자립경영이 불가능한 총 출자금의 50%에 가까운 345억원(준공 4년차부터 10년간 원리금 약 40억 이상 상환조건)의 과중한 차입금등 총1,210억원이 넘는 무모하고 방만한 투자를 하고 준공한지 6년 만에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M&A를 진행하고 있다

출범 초부터 상식적으로 감당이 어려운 채무로 자립운영이 절대 불가능한 “대천리조트 에 주주3는 경쟁하듯 3-4 명의 고액 연봉의 임원을 낙하산 인사로 발령하고 100실의 콘도를 비워두고 임원주택용 아파트(2동)를 구입하는 등 매년 4억여원의 비용을 헛되이 낭비하였다

그런 후 경영이 어려워지자 2017년 주주3사가 2억원의 용역비를 지불하고 삼정회계법인을 통해 경영분석평가를 받기에 이르렀고 평가 결과 당초 시설에 투자한 차입금 잔액 280억원 중(당초 차입금중 65억 기 상한) 연4%의 고율이자 차입금 150억원을 상환하면 대천리조트는 자립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아울러 차입금 변제를 위한 증자를 권유받아 보령시는 주주 3사가 공히 50억원씩 출자 할 것을 제안했으나 광해공단과 강원랜드는 증자를 거부하고 자립운영이 확실한 공기업을 헐값으로 민간에 팔아넘기려 하고 있다

대천리조트는 고액의 인건비 등 고비용의 악조건 속에서도 2012년 준공 후 매월 8억여 원의 금융비용을 부담하면서 345억원의 채무를 65억원이나 상환하였고 2017년 말까지 금융이자의 연체도 없다.

그뿐만이 아니라 연간 보령시민 100여명에게 일자리를 줬고, 연간 130,000명(콘도85.000+골프45,000)의 유동인구를 창출하며, 연간 75억원의 매출과 8억5천만원 이상의 영업수익을 올리는 건실한 공기업이다

그러나 7월부터 10월까지 3차에 걸쳐 시행한 입찰엔 총투자금 1,210억원의 18%, 2017년도 자산 감정가액 730억원의 30%에도 미달하는 210억원이 최고 응찰 가격이었다.

'보령시 정원춘 부시장은 심각하다. 시민이 주인인 보령시를 만들어야 하는데 .......>

만약 현 상대로 M&A가 진행 되면 광해공단. 강원랜드의 530억 출자금은 물론 보령시의 투자금 및 채무보증금 260억원과 시민들의 콘도입회비 126억원 등 386억원은 영구히 회수가 불가능해 질 것이다.

또한 보령시의 허파와 같은 옥마산 지락이 민간에 매각 되면 영구히 되찾을 수 없어 후손들에게도 얼굴을 들 수 없게 될 것이다.

시쳇말대로 돈을 물쓰듯하는 광해관리공단, 강원랜드가 50억원의 중자를 거부하고 1,000억대의 공기업체를 민간에 헐값에 매각하겠다는 행태는 폐광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공기업 본연의 책무를 망라한 횡포다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시민들의 참여 속에 세워진 공기업이 준공된지 6년 만에 설립시의 방만한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해 보령시와 시민에게 400여억원의 막대한 손실을 안기며 일반에 헐값으로 매각되는 것을 앉아서 지켜볼 수 없다.

<망연자실한 해양수산관광국 신기철 미래사업과장>

광해공단과 강원랜드가 오만한 횡포로 시민들과 지자체에 금전적 손실을 주고 지역경제를 망가뜨린면 공기업과 국가에 대한 보령시민의 불신은 극에 달할 것임을 경고한다.

2006년 광해공단(당시 광해방지사업단)은 우리나라 최고의 용역회사인 ㈜디이파트너스를 비롯한 3개사에 거액의 용역비를 지불하고 “보령 폐광지역 대체산업개발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를 의뢰했다.

그러나 용역보고서는 발주자의 주문을 문서화 한 것에 불과할 뿐 현지를 발로 뛰며 파악한 흔적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용역보고서에서 선택한 사업자는 콘도와 골프장으로는 부적합한 보령에서 토지가격이 가장 높은 보령시청 후문으로 토지 매입비로 총자본금의 58%인 400억원이 소요되었다.

용역에서 제시한 허브공원은 골프장으로 변경되었고, 350쪽에 이르는 용역보고서 중 유일하게 보령의 의견으로 제시된 폐갱도를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 아이템으로 지역의 차별화뒤 아이덴티티를 확보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는 선택되지 않았다

대천리조트 현관 앞 언덕의 갱도 입구에서 성주계곡의 “탄광 박물관,까지 직선으로 뚫어진 2km이상의 석탄운반 갱도를 개발하여 트라이앵글형 관광라인을 구축해야 한다 는 보령인들의 권유를 버린 것은 결과적으로 큰 손실이었다

이처럼 광해공단은 처음부터 비체계적이고 졸속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또 광해관리공단은 대천리조트를 시작부터 과다한 채무 속에 출범 하도록 했는데 이는 어린아이에게 어른 짐을 지우고 가도록 한 것과 다름없다. 그런 후 6년 만에 제대로 걷지 못한다고 손을 떼려는 것은 광해관리공단 본연의 직무를 유기한 것이자 오만과 무책임의 극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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