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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수지 기자
  • 은행
  • 입력 2019.01.08 23:33

KB국민은행노조, 윤종규ㆍ허인 퇴진하라! 외치며 총파업 돌입

산별합의 이행하라!

KB국민은행 노동조합(위원장 박홍배)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에 돌입하고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좌로부터 금융산업노동조합 허권 위원장, 박홍배 KB국민은행 노동조합 위원장, 류제강 KB국민은행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2019.01.08

KB국민은행 노동조합(위원장 박홍배)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본조 및 34개 지부 대표자와 간부들이 연대해 KB국민은행지부의 조합원9,000여명이 참가하여 총파업에 돌입했다.

박홍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총파업까지 오게 되어 조합원들과 국민들께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며 “사측이 신입행원 페이밴드 제도 등 부당한 차별은 뒤로 숨기고 오직 금융노동자가 돈 때문에 파업을 일으킨 것처럼 호도하고 부당노동행위로 조합원들을 겁박했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사측이 제안한 성과급 및 임금 관련 제안에 대해서는 노조가 대부분 수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신입행원 기본급 상승제한 철폐화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L0) 근무경력 차별 철폐화 ▲임금피크제 1년 이연 합의 이행 ▲점포장 과다 경쟁 강요 요건 완화 등은 향후 협상의 우선순위이며 물러설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금융산업노동조합 허권 위원장은 연대사에서 “노사 산별대표단이 서명한 2018년 산별교섭 합의서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사측 대표단 중 한 명이었던 허인 행장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사측은 반드시 산별합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에 재직중에 사망한 직원이 10명이라고 말하고 그원인은 과로와 스트레스등 심혈관질환 돌연사, 자살등이 성과주의 실적주의 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원인 이라고 강조했다.

박위원장은 2차파업은 1월30일부터 2~3일정도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허인 행장은 전날(7일) 은행의 입장을 발표하고, 은행은 기존 P/S방식이 아닌 ‘타행 사례를 고려한 합리적인 수준’의 보로금 지급을 이미 지난 12월에 제안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더 나은 방안을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페이밴드 논의 시작 및 임금피크 진입시기 일치와 함께 최종적으로 보로금에 시간외수당을 더한 300%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허행장은 페이밴드는 ‘소홀한 업무태도’로 동료 직원의 근로의욕까지 꺾고 있는’ 일부 극소수의 분들을 염두에 둔 ‘최소한의 조치’라고 말하고 직원의 급여를 줄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노동조합과 앞으로 시간을 두고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금피크제는 KB가 대상 직원 수가 경쟁은행보다 높다고 말하고, 부점장과 팀원/팀장급 직원의 임금피크 진입 시기 불일치로 일어나는 조직 내의 갈등을 우려할 수준이라고 말하고, 임금피크 제도의 합리적인 개선은 고령화 시대와 곧 다가올 정년연장에 대비하는 등 KB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행장은 후배들에게 물려줘야 할‘자랑스러운 일터’를 훼손하는 일은 결코 일어나게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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