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대표 손학규)은 지난 3월6일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창원 청년기업인 경제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하여 "창원·울산 등은 과거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온 주역이자 선봉장이었는데, 여기가 이렇게 어려우니 우리나라 경제가 제대로 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 지역경제가 잘 된다면 소비경제도 잘 돌아가는데, 소비경제 마저도 형편없다." 했다

다음은 바른미래당  손학규 당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이다.

지난 2월 14일 이곳에 왔었으니 한 달이 채 안되었다. 지난번에 창원의 청년기업가 모임을 찾아뵙고 여러분들의 어려움을 경청한 바 있다. 최근 저는 아파트를 하나 얻어 창원에서 월세로 상주하고 있다. 시장상인들과 많은 기업가분들도 만났지만, 너무도 어렵다고 한다. 창원·울산 등은 과거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온 주역이자 선봉장이었는데, 여기가 이렇게 어려우니 우리나라 경제가 제대로 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 지역경제가 잘 된다면 소비경제도 잘 돌아가는데, 소비경제 마저도 형편없다.

저녁시간에 창원시내를 갔더니, 우리를 제외하고 손님이 없는 경우가 꽤 있었다. 어떤 집에서는 '오늘 대표님이 첫 손님이자, 마지막 손님이 될 것 같다' 하기도 했다. 번화한 중심가도 아주 어렵다고 한다. 창원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창원지역의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59.3을 기록했다. 2017년 2분기 이후 7분기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4분기에는 BSI가 59.1을 기록해, 2013년 4분기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기업인들의 체감경기가 그만큼 어렵고 심각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여러분들은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런 이야기가 있다. “국내에서의 창업 스타트업은 꽃길 지나 흙길이다”라고 한다. 창업은 쉽지만 살아남기는 어려운 구조를 말하는 것이다. 데스밸리 문턱을 넘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다고 한다. 새로이 창업한 기업의 62%가 3년 이내 폐업을 하고, 창업 이후 5년까지 살아남는 기업이 27.5%에 불과하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3년 이내의 기업생존률은 2015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 대상국가 26개 나라 중 25번째 수준이라고 한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창업사업화 지원을 통해 지원대상에 엄령 및 성장단계 등을 고려해서 예비창업 패키지, 초기창업 패키지, 창업도약 패키지 등을 운영 중에 있다고 한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사업이 창업자의 안정적인 사업운영 및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현행 창업 프로그램을 계속 보완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지난번에 이 자리에서 말씀드렸지만, 창업을 지원하면 물건을 생산할 때쯤 되서 계속 더 지원을 해줘야하는데, 3년만 지나면 지원이 딱 끊어지니 어려움이 많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창원 이외에도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 바른미래당은 보다 구체적인 지원대책을 만들고, 성장단계별 사업화 지원사업 후에 다음단계로 추가지원이 공백 없이 원활히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제일 큰 과제로 선정해 추진해나가겠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중소벤처기업의 창업과 초기안착을 지원하는 사업과 연계해서, 창업기업의 성장과 데스밸리 극복을 위한 패키지 지원을 확대하고 새로운 아이템 개발에도 노력을 다하겠다.

이번 보궐선거에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가 창원을 새롭게 바꾸겠다고 나섰다. 과거의 주력산업을 지속하고 다시 일으키는 일도 중요하겠지만, 새로운 사업방향을 개발하고 청년들이 창업해 새로운 기운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이 이재환 후보가 앞으로 국회의원이 되어 하고자하는 일이다. 그런 관점에서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