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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청년 기자
  • 은행
  • 입력 2019.03.22 07:57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취임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완전히 변신시킬 것

KEB하나은행은 21일(목) 오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지성규 KEB하나은행장(56)의 선임을 마무리했다.

신임 지성규 KEB하나은행은행장은 1963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하나은행에 입행하여 현재 KEB하나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과 하나금융지주 글로벌 총괄 부사장으로도 근무해왔다.

지 행장은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 은행장을 역임하여 전략, 재무, 영업 전반에 탁월한 식견과 경험을 바탕으로 KEB하나은행의 위상강화 및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최고의 적임자로 평가되었다.

또한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시장에서 ICT와의 제휴를 통해 모바일 First 은행을 지향하며 AI와 빅테이터를 활용한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글로벌 손님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신임 지 행장은 진정한 원뱅크로 거듭난 KEB하나은행을 오늘부터 이끌게 된다.

<지성규 신임 KEB하나은행장이 함영주 전 행장으로 부터 하나 은행의 깃발을 넘겨 받고 있다.>

2015년 9월 통합은행 출범 이후 교차발령, lT통합 노동조합 통합등을 거쳐 지난 1월에는 인사, 급여, 복지제도 통합도 마무리했다.

<지성규 신임 KEB하나은행장 기자 회견(본사 지하 1층)

새롭게 선임된 지 KEB 하나은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사 지하1층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어 임기 중 KEB하나은행을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완전히 변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 행장은 "초대 행장인 함영주 전 행장이 통합은행의 터전을 잘 닦았다"며, "정서적 통합이 두 번째 은행장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과 글로벌 등 기존 패러다임을 바꾸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안정성은 소통과 배려로 풀어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채용비리로 재판을 받고 있는 함영주 전 행장의 연임 포기로, 새로이 출범한 KEB하나은행은 당국과의 갈등 해소는 물론, 최근 불거진 중국 투자 부실화 위험 관리 등 많은 숙제가 존재하고 있다.

국내 은행산업이 포화에 이른 상황에서 고객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거듭나고, 글로벌 시장 개척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 1,200명의 디지털 전문인력과 글로벌 인재 2천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정교한 업무프로세스 혁신으로 직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손님 편의성 높일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또 국내 금융시장이 포화된 상황인 만큼 임기 2년 동안 본격적으로 베트남과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를 공략하는 신남방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불거진 금융감독원과의 갈등설에 대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정식 취임 후 윤석헌 금감원장을 방문해 대외적인 오해를 풀겠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은 함 전 행장이 채용비리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을 가능성을 들어 연임할 경우 지배구조 위험 관리에 우려를 표명했다가 하나 쪽과 갈등을 빚었다.

하나은행은 3,620억원을 투자한 중국민생투자그룹이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은 것과 관련해서는 “중국은 정부가 방향을 정하면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선 불가능해 보이던 게 이뤄지는 나라”라며 “중국 정부가 민생투자그룹에 유동성 지원을 명확하게 표시하는 등 문제 부분이 해결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지 행장은 그룹내 글로벌 최고 전문가다. 지 행장은 2001년 8월 옛 하나은행 홍콩지점 부지점장으로 부임 2017년까지 16년간 홍콩과 중국에서 근무했다. 함 전 행장이 직원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메세지에서도 "그룹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글로벌 부문의 최고 전문가"라고 이야기 할 정도이다. 특히 지 행장 내정자가 중국하나은행 CEO(최고경영자)로 있을 때부터 역량과 성품 리더로서의 자질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지 행장은 5대 은행장 중 가장  젊은 나이로 세대교체를 이루었다.

지 행장은 육체적인 연령보다 정신적인 연령이 중요하고, "유연한 시고와 글로벌 경험 때문에 세대교체의 주역이 됐다"며 "디지털과 글로벌이라는 양 날개로 날 수 있다면 모두 젊은 세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와 현재의 은행장이 손을 굳게 잡고 나란히 을지로 하나은행 본관 1층 로비의 이 취임식장으로>

기자 간담회가 끝난 후 함 전 행장과 지 행장의 이·취임식이 을지로 본점 1층 로비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 행장과 함 전 행장은 함께 행사장에 들어오고 지 행장이 한 전 행장을 마지막까지 배웅했다. 지 행장은 취임식을 마치고 임기 첫 행보로 을지로 지하 1층에 자리잡은 영업부을 방문해 영업직원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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