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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노, 한국금융안전의 경영권 청호이지캐쉬 반대

5년간 이어진 집요한 경영권 탈취 시도, 전 금감원 부원장보마저 사임시킨 배경 의혹

한국금융안전이 또다시 몸살을 앓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허권 위원장은 지난 5월3일 10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반드시 반대 표결로 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리기를 촉구하며, 그 누구와 연결돼 있든 우리에게 그것은 더러운 뒷거래이자 타도의 대상일 뿐이니. 더 이상 우리의 인내를 시험하지 말고 돈에 눈 먼 기업사냥 시도를 멈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금융안전의 대주주인 청호이지캐쉬의 김석 대표는 지난달 25일 한국금융안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자신을 한국금융안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시켰다.

10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도 의결되면 현금호송 및 금융물류 등 금융산업의 혈맥 역할을 하는 한국금융안전은 부실 기업인이 경영을 좌지우지하게 된다.

금융노조는 한국금융안전의 주요 주주인 4개 은행에 반대 표결을 강력히 요구한다.

아울러 김석 대표와 외부세력의 결탁설이 사실일 경우 이를 절대 묵인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하고 있다.

한국금융안전에 대한 김석 대표의 기업사냥 시도는 집요하기 이를 데 없다. 2014년 청호이지캐쉬를 통해 한국금융안전 지분 37%를 사들인 뒤, 그는 장장 5년에 걸쳐 한국금융안전의 경영권 탈취를 시도해왔다.

상임이사 정원 확대, 비상임감사 상임 전환 및 측근 보직, 대표이사 사임 압박 및 셀프 추천 등 갖은 방법들이 동원됐다. 이사회를 자신들의 측근으로 채운 지금, 김석 대표는 결국 한국금융안전의 경영권을 손에 넣기 직전까지 와 있다.

지금의 상황에 이르기까지 석연치 않은 의혹들이 제기돼왔다. 특히 지난해 5월 한국금융안전 사장에 취임한 류찬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임기를 채 채우지도 못하고 사장직을 사임했다.

김석 대표가 공공연하게 외부세력과의 인맥을 과시해왔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금감원 부원장보였던 인물조차 굴복할 수밖에 없을 정도의 보이지 않는 손이 뒷배경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추측이 합리적이다.

금융노조는 이와 관련해 여러 갈래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을 주시하고 있으며, 김석 대표와 외부세력과의 검은 커넥션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단 한 순간의 주저함도 없이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이라 한다.

아울러, 금융노조는 한국금융안전의 주요 주주인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기업은행에, 한국금융안전의 업무가 금융산업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각 은행들이 가장 잘 알고 있으니, 경영능력의 비루함을 인맥으로 가리려 하는 자에게 한국금융안전의 미래를 맡겨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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