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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권지나 기자
  • 사회
  • 입력 2019.06.26 16:27

전국교육공무직본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폭염에 노출”

급식실 비정규직 노동자 혹서기 폭염 대책 촉구

[월간금융계 권지나 기자]=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며 혹서기 온열질환 환자 발생을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폭염 대책 마련에 대해 강조했다.

이들은 “매년 여름이며 고온 다습한 학교 급식실에서 고된 노동을 하다가 열탈진으로 실신하는 노동자들이 발생한다”며, “여전히 전국에 냉방기, 환기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학교 급식실이 많고, 이런 환경에서 급식실, 영양사, 급식조리 노동자들은 수년째 폭염에 고통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의 최근 급식노동자 대상 폭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89%가 열탈진, 현기증 등 건강 이상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90%에 가까운 노동자들이 여름철 건강 이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이상 경험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응답자는 5.5%에 그쳤으며, 계속 일했다는 응답자가 90%에 달했다. 급식실 환기와 냉방기 작동이 모두 잘 된다는 답변은 35.6%로 환기, 냉방기 중 한 가지 혹은 둘 다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총 64.4%로 조사됐다.

또 현재 학교에서 폭염 조치로 마련한 것은 없다는 응답이 58.2%로 가장 높았고, 노동자들에게 실제 필요한 폭염 대책은 작업환경을 고려한 식단 선정(83%), 냉방 및 환기 시설 개선(53.3%), 배치기준 개선(41.9)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한여름에도 고열 발생 요리를 하고, 강도 높은 노동을 하다가 온열질환을 겪게 된다”며, “교육당국은 혹서기에 조리실에서 고열 요리를 하는 급식 노동자들의 혹서기 메뉴 선정 지침을 마련해 노동자들의 건강을 보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교육부와 교육청은 급식노동자들이 폭염으로 쓰러지기 전에 조속한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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