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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충구 기자
  • 금융
  • 입력 2019.08.06 16:59

윤석헌 금감원장, "급변동했던 금융시장 다소 진정"

6일 임원회의 개최…임직원 금융시장 대응 당부

[월간금융계 김충구 기자]=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6일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8월 들어 급변동하고 있는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전직원이 긴밀히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석헌 원장은 “8월초 미국이 對中 10% 관세(3000억 불 규모) 부과를 예고하면서 미중 무역분쟁이 재점화된데다, 6일 오전 미국이 ’94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함에 따라 미중 관세전쟁이 환율전쟁으로 격화되는 등 새로운 위험 요인이 발생해 주요국 증시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며, “대내적으로는 국내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수출규제 이슈까지 발생하면서 국내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다만, “국내 금융시장은 자본 및 유동성 등 체질 개선으로 대내외 충격에 대한 복원력이 크게 강화됐으며, 급변동했던 금융시장이 다소 진정되고 외국인 자금도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8월 들어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0.8조원 순매도하면서 코스피지수가 이날 오전 한때 1,900선을 하회했으나 낙폭을 축소하고 있으며 급등하였던 원/달러환율도 하락 반전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

금감원은 또 외국인 채권자금은 8.2일 0.9조원 순회했으나 8.5일 0.5조원 순투자로 돌아서는 등 자금 회수 움직임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윤석헌 “향후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홍콩사태 및 노딜 브렉시트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수 있으므로 임직원 모두 어느 때보다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대처해야 할 때임을 상기시키고 다음의 내용을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특히 ▲시장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외국인 투자동향 및 공매도 등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 - 현재 가동하고 있는 동경사무소의 일일 모니터링과 함께 미국·중국·유럽 시장에 대해서도 각 해외사무소의 일일 모니터링 가동 ▲정부 차원의 대응에 보조를 맞추어 부품·소재·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시의 자금 지원은 물론 - 일시적 어려움에 처한 일본 수출규제 관련 피해기업에 우선적으로 자금공급이 이루어지도록 금융본연의 기능제고에 노력 ▲유사시 선제적․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각 부문 위기대응 비상계획(Contingency plan)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 금융시장 모니터링 수준을 한 단계 격상함과 함께 상황변화에 대비한 즉각적인 대응태세를 구축하는 한편, -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틈을 탄 허위사실 유포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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