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충구 기자
  • 금융
  • 입력 2019.08.30 13:12

윤석헌 금감원장, 베트남 금융당국 면담

베트남 중앙은행 직원 핀테크 세미나 개최

[월간금융계 김충구기자]=윤석헌 원장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 재무부 장관(딘 띠엔 중), 국가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하 후이 뚜언), 중앙은행장(레 밍 흥)을 각각 면담하고, 29일에는 베트남 중앙은행 직원을 대상으로 핀테크 세미나를 개최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양국 간 금융감독 현안 및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국내 금융회사에 대한 베트남 금융감독 당국의 지원과 관심을 요구했다.

[사진=(왼쪽부터)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딘 띠엔 중 베트남 재무부 장관/금감원]

또한 중앙은행 핀테크 세미나 축사를 통해 한국의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규제 샌드박스 추진현황을 소개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핀테크 기업의 ‘책임 있는 혁신’을 강조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세미나에서 “1992년 수교 이래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는 비약적인 관계발전을 이루어 왔다“며, “실제로,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한국 금융회사가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가 바로 베트남”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세미나는 그동안 쌓아온 양 기관의 우의를 더욱 돈독히 다지고 핀테크 분야에서의 협력을 공고히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양국 공동의 번영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핀테크의 대두는 한국 금융산업에도 기회이자 도전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발달된 ICT 인프라와 새로운 것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소비자 성향은 핀테크 기업의 성장에 매우 유리한 여건이었지만, 포지티브 규제체계 기반의 촘촘한 규정과 높은 진입장벽, 금융산업 내 만연한 보수적이고 경직적인 문화는 혁신을 저해하는 장애물이었다”며,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과감하게 시도해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나 한국의 금융환경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사진=윤석헌 금융감독원장(왼쪽 테이블 오른쪽 네 번째), 레 밍 홍 베트남 중앙은행장(오른쪽 테이블 오른쪽 두 번째)/ 금감원]

이어 “이에 따라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도입하기 전, 금융소비자 보호 및 금융시스템의 안정이라는 대전제 하에 해당 서비스의 혁신성 및 안정성, 규제완화 가능성 등을 테스트해 보기 위해 마련된 산물이 바로 금융규제 샌드박스”라며, “핀테크 기업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염두에 둔 '책임있는 혁신’을 추구해야 할 것이고, 감독당국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핀테크 산업에 대한 규제체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하면서 감독, 검사, 분쟁조정 체계 등을 새롭게 정립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과 베트남은 이웃 나라는 아니지만, 이미 떼려야 뗄 수 없는 특별한 관계로 발전해 왔다“며, ”나아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늘의 만남을 기점으로 더 자주 만나고, 더 많이 소통함으로써 한 단계 더 깊은 인연으로 나아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열정, 노력, 꿈 그리고 청년투데이
저작권자 © 청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