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미샤 마이스키 & 무직콜레기움 빈터투어

최고(最高)의 첼리스트와 최고(最古)의 오케스트라의 공연

[월간 금융계=김수현 기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가 유럽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오케스트라 무직콜레기움 빈터투어와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2017년 유럽투어로 눈부신 호흡을 보여주었던 마이스키와 무직콜레기움빈터투어는 한국에서 서울 예술의전당(10/25)을 시작으로 강릉아트센터(10/24), 대구콘서트하우스(10/26) 투어를 예정하고 있다.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는 로스트로포비치와 피아티고르스키를 사사한 유일한 첼리스트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2000년도가 미샤 마이스키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데, 그해 바흐 투어로 전 세계에서 100회 이상의 공연을 했다. 또한 미샤 마이스키는 바흐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기 위해 3번째로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Solo Suites)을 녹음했다. 미샤 마이스키의 레코딩은 세계 언론의 극찬을 받고 있는데, 권위 있는 도쿄의 레코드 아카데미상을 다섯 번 수상했고, 세 번의 독일 레코드상(Echo DeutscherSchallplattenpreis)을 수상했으며, 파리의 그랑프리 뒤 디스크상(Grand Prix du Disque), 올해의 디아파종도르 (Diapason d’Or)상 등을 수상했고, 그래미상의 후보로 여러 번 선정되기도 하였다.

1629년 창단한 무직콜레기움 빈터투어는 올해로 390주년을 맞았다.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오케스트라답게 고전, 초기 낭만주의 레퍼토리뿐 아니라 20세기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으며,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안톤 베버른, 오트마 쇠그, 아르튀르 오네게르 등 위대한 작곡가들이 오케스트라를 위해 작곡하였다. 프란츠 뵐저-뫼스트, 야노스 퓌스트, 하인리히 쉬프, 약 반 슈텐, 더글라스 보이드와 같은 저명한 음악가들이 오케스트라를 이끌었으며, 2016/17 시즌부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토마스 체트마이어가 상임지휘자로 이끌고 있다. 토마스 체트마이어는 2017년 서울시향 객원지휘자로 내한한 적이 있다. 이번 투어는 체트마이어가 자신의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첫 한국 투어다.

한국 투어에서 미샤 마이스키는 무직콜레기움 빈터투어과 두 개의 협주곡을 준비했다. 슈만의 첼로 협주곡과 브루흐의 걸작 콜 니드라이다. 마이스키는 슈만 첼로 협주곡을 ‘첼로를 위해 쓰인 가장 아름다운 협주곡’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첼로 곡으로, 마이스키가 즐겨 연주하는 곡이다.

마이스키가 연주하는 협주곡 외에도 토마스 체트마이어와 무직콜레기움 빈터투어는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과 교향곡 5번 ‘운명’을 선보인다. 베토벤은 모차르트와 함께 토마스 체트마이어의 주요 레퍼토리로, 영국의 음악잡지 bachtrack은 ‘(베토벤 교향곡 5번은) 활력이 넘치는 동시에 신선했다. 체트마이어가 보여주는 음악의 모든 부분이 계시 같다’라고 평했다. 고전주의를 대표하는 베토벤의 음악이 거장 체트마이어의 지휘 아래, 오랜 연륜을 이어온 무직콜레기움 빈터투어의 연주로 어떻게 빛날지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토마스 체트마이어는 그의 음악적 관심사들을 능숙하게 조화시키는 능력이 매우 뛰어난 음악가이다. 그는 바이올리니스트로서뿐만 아니라 지휘자이자 실내악 연주자로서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으며 오늘날 가장 저명한 예술가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열정, 노력, 꿈 그리고 청년투데이
저작권자 © 청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