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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의원, “정부 균형인사 정책, 문체부가 앞장서야!”

- 여성임원 대부분 비상임직(86%)…여전히 견고한 유리천장 재확인
-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직 70% 이상 남성이 차지
- 여성임원 0명 불명예 한국언론진흥재단 ․ 한국문화진흥주식회사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32개 공공기관 재직 임원의 70% 이상은 남성이 차지하고 있어 각 분야 의사결정 과정에서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여성들의 참여도 제고가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영춘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갑)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문체부 산하 32개 공공기관에 현재(2019년 9월 30일 기준) 재직하고 있는 435명의 임원(기관장, 감사, 이사, 사무총장 등/당연직 포함) 중 여성은 129명으로 전체 29.6%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32개 공공기관 중 기관장이 여성인 곳이 단 5곳에 불과했다.

세종학당재단(강현화 이사장), 국립박물관문화재단(윤금진 원장), 영상물등급위원회(이미연 위원장), 한국영상자료원(주진숙 원장), 한국체육산업개발(주)(최윤희 대표이사) 외 27개 기관은 모두 남성 리더십으로 채워진 셈이다.

기관장을 포함하여 기관의 상시의사결정을 주관하는 상근직 임원, 즉 상임임원 중 여성 비율은 더 낮았다. 32개 공공기관에 재직 중인 총 51명(1명 공석)의 상임임원 중 여성은 7명(14.0%)뿐이었다.

 즉, 여성 임원 129명 중 이 7명을 제외한 122(86.0%)명은 비상임직이란 의미이며, 이 같은 수치는 문체부 소관 공공기관 내부에 여전히 견고한 유리천장이 작용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대개 상임임원의 경우 기관의 실무를 관장하며 내부 승진으로 임용되는 경우가 다수인 반면, 비상임직은 별도의 본업을 유지한 채 기관의 주요 의사결정이 있는 때에만 참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한국문화진흥(주)는 각각 기관장 포함 10명, 4명의 임원 모두 남성으로 여성 임원은 단 한 명도 재직하고 있지 않은 기관으로 조사됐다.

여성 임원이 1명에서 2명 정도에 그쳐 역시나 아쉬운 여성임원 비율을 보인 기관 또한 6곳(▲2명 : 그랜드코리아레저(주),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관광공사,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저작권보호원, ▲1명 : 한국체육산업개발(주))이었다.

  반면, 여성임원 비중이 40%를 웃도는 기관은 모두 11곳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 세종학당재단, 한국문학번역원, 예술의전당, (재)국악방송,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이에 해당한다.

한편, 지난 24일 정부 인사혁신처는 내년부터 여성 고위직 임원이 한 명도 없는 공공기관은 경영평가를 통해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패널티를 부과하는 내용 등이 담긴 ‘범정부 균형인사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김영춘 의원은 “문화 체육 관광은 뛰어난 리더십과 전문성을 갖춘 여성의 비중이 단연 높은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문체부가 여성대표성 제고에 소홀해왔다는 것이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난 것”이라 지적하며, “마침 내년부터 시행되는 범정부 균형인사 추진에 있어 문체부가 가장 먼저 균형인사 모범부처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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