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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 지난해比 14.7% 감소…11개월 연속 하락세정부, 수출 플러스 전환 총력…10월 저점 감소폭 점진적 개선

[파이낸스경제신문=권지나 기자] 미·중 무역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지속과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10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4.7% 감소하며,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수출 물량은 줄지 않고 있으며 반도체 가격 하락 추세 또한 둔화되고 있어 10월을 저점으로 그 감소폭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인천항만공사 사진 편집]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이달 수출은 467억 8000만 달러,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6% 감소한 413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53억 9000만 달러 흑자로 93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선박은 2017년 하반기부터 선박 시황이 개선되면서 최근 인도가 본격화된 데다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선 등의 인도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25.7% 증가했다.

컴퓨터도 미국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11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해 7.7% 늘었다.

하지만 반도체는 D램 공급업체의 재고가 많은데다 지난해 10월 반도체 수출 역대 2위 기록(115억 8000만 달러)에 따른 기저효과로 32.1% 감소했다. 석유화학도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에 따른 수요 부진과 정기 보수로 인한 수출 물량 감소 등으로 22.6% 줄었다.

자동차는 최대 수출국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7.3%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였으나 신흥국 수요 감소와 유럽 시장 위축 등으로 2.3% 감소했다. 무선통신기기와 디스플레이도 글로벌 휴대폰 시장 침체와 단가 하락 등으로 각각 6.7%와 22.5%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수출이 줄었다. 아세안은 반도체, 일반기계 등의 부진으로 8.3% 감소했고, 유럽연합(EU)도 차부품, 석유화학 등이 줄면서 21.2%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 역시 일반기계, 반도체 등의 약세로 각각 8.4%와 16.9%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 이상 줄었다.

한편, 일본 수출규제 영향을 살펴보면 10월 대일(對日) 수출은 13.8% 감소한 반면 수입은 23.4% 감소해 그 영향이 현재까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불화수소 등 3개 수출규제 품목의 경우 7~10월 전체 대일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로 낮고 현재까지 관련 산업의 실제 생산 차질로 연결된 사례 또한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월 대일 무역수지는 14억 3000만 달러 적자로 월별 수지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정부, 수출 플러스 전환에 총력…4분기 60조원 무역금융 지원

이에 산업부는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해 올 4분기에만 60조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수소 경제 등에 앞으로 10년간 8조 4000억원의 연구개발(R&D) 투자를 단행한다.

산업부는 최근 수출지원기관과 업종별 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역보험공사에서 성윤모 장관 주재로 수출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밝혔다.

먼저 중동 등 신흥국의 국가 개발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1조원 규모의 ‘국가개발 프로젝트 특화 지원’을 신설, 플랜트 수출의 돌파구를 마련하며 중소기업 전용 금융 지원도 8조 2000억원 규모로 보강한다.

아울러 3000억원 규모의 수입 대체 특별 보증을 신설, 우리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한다.

기업의 투자도 최우선적으로 지원한다.

현재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3대 미래 핵심 산업에 350조원 이상의 투자를 주도하고 있는 산업부는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이 분야에 향후 10년간 8조 4000억원 규모의 R&D 투자를 추진한다.

또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2조원 이상을 투입하고, 규제를 일시적으로 유예하거나 면제해 주는 규제샌드박스는 자율주행버스, 로봇 배송 등 산업 파급력이 큰 분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자세히 보면 우선 4분기에 무역금융 60조원을 지원하고 수출계약서만 있어도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을 올해 500억원에서 내년 2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성윤모 장관은 “현 정부가 반환점을 지나 새롭게 출발하는 시점에서 지난 2년 반을 냉정하게 되돌아보면서 중요한 성과는 키우고 미흡한 부분은 신속히 보완할 것”이라며 “산업부는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수출과 투자 활력 회복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지나 기자  jinalub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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