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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록밴드 U2 첫 내한공연우리 모두가 평등해질 때까지는 우리 중 누구도 평등하지 않다

[파이낸스경제신문=김수현 기자] 세계적인 록 밴드 유투(U2)가 11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만 8천여 명의 관객과 만났다. 결성된 지 43년 만의 첫 내한공연이다.

유투는 1976년 아일랜드에서 결성된 밴드로, 보노(보컬, 리듬 기타)와 디 에지(기타, 키보드, 보컬), 아담 클레이튼(베이스 기타), 래리 멀린 주니어(드럼, 타악기)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12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고, 전 세계적으로 2억 1000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인권과 박애 운동을 위해 여러 캠페인 활동을 하는 유투는 상업적 인기뿐만 아니라 22번의 그래미상을 받았으며, 2005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롤링 스톤”이 선정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 100인’에서 22위에 오르기도 했다.

유투는 화물기 3대 분량의 공연 장비와 150명 규모의 투어 팀을 이끌고 한국 공연을 찾았다. 저녁 7시 20분 정도에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Sunday Bloody Sunday)‘로 무대를 열고, '아이 윌 팔로우(I Will Follow)’ 등을 관객 사이로 연결된 B 스테이지에서 불렀다.

이어지는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가로 61m, 세로 14m 규모의 8K 해상도 LED 스크린을 이용한 화려한 무대와 관객을 향해 과감하게 뻗어내는 강한 조명으로 분위기가 더 뜨거워졌다.

이번 내한공연은 '조슈아 트리 투어'의 일환이다. 1987년 발표한 ‘조슈아 트리’는 지금까지도 음악 평론가들이 최고의 앨범으로 꼽고 있는 음반으로 유투에게 첫 그래미상을 안겨주었다. 유투는 ‘조슈아 트리’ 발매 30주년을 기념하여 2017년 유럽, 북남미, 멕시코에서 ‘조슈아 트리 투어 2017’을 했으며, 2019년에는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시작해 싱가포르와 일본을 거쳐 한국을 찾았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울트라바이올렛(Ultraviolet(Light My Way))’을 부를 때다. 무대 뒤 화면에 잉글랜드 여성 권리 옹호자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등 세계를 움직인 여성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 여성으로는 최초의 여성 변호사 이태영 선생, 나혜석 작가, 김정숙 여사, 한국 최초의 여성 파일럿 박경원, 제주도 해녀들, 서지현 검사,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이수정 교수, 설리의 모습을 보여줬으며, ‘우리 모두가 평등해질 때까지는 우리 중 누구도 평등하지 않다’는 슬로건이 한국어로 올려졌다.

보컬 보노는 사회운동가로, 빈곤과 질병 종식을 위한 기구 ‘원’을 설립하고 빈곤 퇴치 캠페인에 나서,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 ‘러브 이즈 비거 댄 애니씽 인 이츠 웨이(Love Is Bigger Than Anything in Its Way)’ 곡 도중 ‘One.org 가입’이라는 글자가 무대 뒤 화면에 보이기도 했다.

공연의 마지막 곡은 다른 ‘조슈아 트리 투어’에서도 그랬듯이 '원(one)'이다. ‘원’은 베를린 장벽 붕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곡이다.

김수현 기자  fnk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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