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투데이=김충구 기자]  한국노총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수진)은 6일 오후 3시 한국노총 회관에서 ‘의료노련 제21년차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대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축소 진행됐음에도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수진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의료노련 21년차 정기대의원대회를 맞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강추위와 함께 맹위를 떨치는 엄중한 시점에 현재 23명 확진환자가 발생했고, 계속 퍼질것 같은 상황이라 우려가 되지만, 확진 환자들이 치료받고 퇴원하는 상황이 모두 의료노련의 병원노동자들이 철저한 방역활동 지원과 병원내 감염 차단한 노력이라고 목소리를 전하며, 정부의 선지원결정을 요구토록 활동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위원장은 아직도 우리 병원 현장은 여전히 의료인력의 부족으로 수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불규칙한 생활로 인한 수면장애, 우울증, 스트레스, 사회적 고립, 주말휴일 근무, 휴가사용의 제한문제, 태움과 직장내 괴롭힘의 문제, 모성보호제도의 불완전한 보장, 환자와 가족을 상대하는 감정노동의 문제, 병원내 비정규직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조건, 과도한 업무량으로 인한 공짜노동 등으로 병원노동자가 처한 이러한 현실이 이직노동자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21년차를 맞이한 우리 의료노련 가맹단위노조와 현장 조합원들은 이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한 한국노총과 함께 2만 조합원 조직, 정책역량 강화, 병원노동자의 21대 총선에 정계진출과 노동정치 활성화를 통한 우리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노동존중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위원장은 대외협력사업을 강화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통한 남북 친선교류 및 협력을 촉진하는 통일사업, 일제의 과거사 반성과 새로운 한일관계 추진을 촉구하는 연대사업, 작은 사업장 권리보장‧나눔과 연대의 전태일 50주기 사업 참여활동,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대외협력사업 등, 여성인권운동가인 고 김복동할머니의 정신을 계승하는 김복동센타 건립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며 노동존중의 가치를 확산하고 여당내의 노동정책과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강화해왔다고 강조하고, 이제 여러 대의원동지들의 강고한 조직적 지지로 반드시 국회로 진출하여 동지여러분의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맞서 국가방역의 최전선에서 헌신하시는 병원노동자들에게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