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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장에서 고려해야 할 9가지

[파이낸스경제신문=조성준 기자] 지난 2월 20일부터 시작된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할 때, 긴장 상태에 돌입한 미국 경제의 상태, 그 이후 일어난 일, 그리고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검토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1) 2020년 초만 해도, 미국 경제는 실업률이 떨어지고 고용률과 임금이 오르는 등 아주 강한 모습이었다.

2) 2008-09년과 비교하면, 이번은 금융 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건강 위기인데, 이는 지속 기간이 훨씬 짧은 경향이 있으며(일반적으로 수개월), 북반구가 봄과 여름에 가까워질수록 규모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은행들은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자본을 구축해 놓았으며, 위기의 시기에 대출 능력을 갖춘 강한 은행들이 경제의 지속 가능성과 건전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또 GDP 대비 소비자 부채 비율은 약 75%로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2008년 거의 100%보다 낮아졌다.

3) 금리 인하가 정부, 소비자, 기업의 재융자에 도움이 될 것이며, 관련 경제 부문의 부채 부담을 줄일 것이다.

하지만 금리 인하와 더불어 주가 하락이 연방 및 주 연기금에 추가로 부담을 줄 것이며, 이들 중 많은 곳이 이미 심각한 자금 부족을 겪고 있다.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이들 주의 지방채 매수는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 저축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퇴직금과 기타 목적에 필요한 수익을 위해 포트폴리오의 다른 부분의 필요성이 증가할 것이다.

또한 MMF 같은 단기 채권의 금리도 상당히 하락할 것이고, 현금의 “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 유가 폭락으로 에너지 기업, 그 주주 및 채권 보유자에게는 나쁜 영향이 있겠지만, 사실상 소비자들에게 큰 ‘세금 인하’ 같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또한,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기업(예를 들어, 항공사)이 혜택을 입을 것이고, 낮아진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경제의 다른 부문들의 손실이 상쇄될 것이다.

하지만 하이일드 회사채 시장에는 상당한 위험이 존재한다. 에너지 기업이 발행한 하이일드 회사채가 850억 달러 상당인 상황에서,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이하에서는 이들 중 많은 기업이 수익을 올리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회사채 중 상당량이 향후 4년 안에 만기가 된다. 이런 환경에서는 하이일드 회사채 시장이 주식시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고, 따라서 채권 포트폴리오에 하이일드 회사채가 바람직하지 않게 된다.

이미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에 하이일드 채권의 다각화 효과는 거의 없게 될 것이다.

5) 미국의 GDP 대비 무역 비중은 약 12%로 가장 낮다. 이에 비해 유럽은 대부분 약 50%(독일)에서 80%(네덜란드, 벨기에)로 다양하다.

일본은 약 16%, 영국은 약 30%다. 따라서 무역 악화가 장기화되면, 대부분의 다른 나라보다 미국이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 받게 될 것이다.

6) 코로나19와 관련된 경제 혼란이 심화되면, 정부는 특정 산업을 구제하기 위해 대출 프로그램(2008~2009년 금융 위기 동안 제너럴 모터스와 금융 업계에 대한 정부의 조치와 비슷한)과 재정 부양책(세금 인하 등의 프로그램이 코로나19로 직접 경제적 영향을 받은 이들에 보다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을 실시하는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와 같은 가능성을 감안할 때, 시장은 경제가 실질적으로 붕괴되기 전에 하락하는 경향이 있는 것처럼, 미래를 바라보며 경제가 회복되기에 앞서 먼저 회복된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7) 시장은 일반적으로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한 데 합쳐서, 경제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을 예측한다. 시장이 변하는 이유는 거의 항상 미리 예측할 수 없었던 새로운 정보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한 시장은 경제가 아닌 이유로도 하락할 수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이들, 마진 콜을 당한 이들, 풋옵션 포지션의 숏 커버링에 나서는 이들(변동성 보험 판매자 및 구조화 채권 판매자 등) 또는 추세에 따라 매매하는 시장 참여자의 매도세 때문이다.

또한 VaR(value at risk)를 이용해 일간 장부상 손실 가능성을 측정하는 은행과 투자 회사들도 변동성이 증가할 때 위험 헤지를 위해 매도에 나설 수 있다.

때때로 시장 참여자들이 시장의 하락 추세를 악화시킬 수 있지만, 그런 일을 예측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그런 일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 최선이다.

게다가 매도하고 나면, 언제 다시 들어갈지 또는 추세가 언제 반전될지 알 도리가 없다.

8) 주식과 위험 채권 또는 배당주나 리츠 같은 유사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안전 채권의 가격은 상승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의 변동성 완충장치로서의 가치와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켜야 하는 이유를 빛내주고 있다.

마켓플레이스 랜딩, 재보험, 추세 추종 같은 일부 “진정한” 대체 전략도 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매년 긍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왔다.

9) 마지막으로 약세장에서 주식은 진정한 주인을 찾아가는 시기이며, 반등 시에 그들에게 수익을 안겨준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과거 모든 위기에서 회복했으며, 거의 2~3년마다 그런 위기를 경험하는 경향이 있다. 더욱이 우리는 사스, 메르스, 에볼라 같은 건강 위기에서는 훨씬 더 빠르게 회복했다

기사 및 사긴 코인프레스 제공

 

조성준 기자  ds1ac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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