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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수현 기자
  • 재계
  • 입력 2020.05.06 15:57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법을 어기는 일을 결코 하지 않겠다”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삼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

[청년투데이=김수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오늘(6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경영권 승계 의혹과 노조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직접 발표했다.

마이크 앞에 선 이 부회장은 “오늘의 삼성은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반성하는 마음으로 삼성의 현안에 대해 솔직한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안 생기게 하겠다. △법을 어기는 일을 결코 하지 않겠다. 편법에 기대거나 윤리적으로 지탄받는 일도 하지 않겠다. △한 차원 더 높게 비약하는 새로운 삼성을 꿈꾸고 있다.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력으로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며 신사업에도 과감하게 도전하겠다. △앞으로도 성별과 학벌 국적을 불문하고 훌륭한 인재를 채용할 것이다. △자녀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삼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 △준법을 거듭 다짐하며, 준법이 확고하게 뿌리내리도록 하겠다. △재판이 끝나더라도 삼성준법감시위는 독립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2~3개월에 걸친 전례 없는 위기상황에서 저는 진정한 국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절실히 느꼈다”며, “대한민국의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앞서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있었던 준법 의무 위반 행위에 대해 이 부회장이 대국민 반성·사과하라면서 4월 10일까지를 제시했다. 삼성 측은 코로나 비상사태를 이유로 이행 시한을 이달 11일까지로 한차례 늦췄다,

삼성은 그동안 5월 11일 사과 권고 기한에 맞춰 일정과 방식 등을 놓고 다양하게 검토해 왔다.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이 부회장의 횡령·뇌물 혐의 등에 관해 재판부가 삼성 측에 준법경영 관련 특단의 조치를 요구하자, 삼성 7개 계열사가 협약을 맺어 출범시킨 독립 위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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