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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충구 기자
  • 은행
  • 입력 2020.06.18 20:32

KEB하나은행노조, 본격적인 투쟁 닻 올렸다

최호걸 KEB하나은행 노동조합 위원장이 17일 오전 11시30분 서울시 중구 하나금융지주 앞에서 2019년 임단투 승리 및 갑질경영 철폐를 위한 결의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있다. 2020.06.17

[청년투데이=김충구 기자]  KEB하나은행 노조가 19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여 지난해 임금 및 단체 협약을 두고 노사간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KEB하나은행 노동조합(위원장 최호걸)은 17일 오전 11시30부터 서울시 중구 하나금융지주 앞에서 2019년 임단투 승리 및 갑질경영 철폐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는‘코로나19’재확산 우려로 인해 2019년 임단협 결렬에 따라 개최 예정이었던 전국 임시대의원대회를 대체하여 진행되었다. 행사는 내외빈을 포함하여 금융노조 산하 상임간부 약 150여명이 참석하여 코로나19예방을 위해 철저한 거리두기 와 방역조치 하에 진행되었다.

김주영(더불어민주당 김포 갑)의원이 17일 오전 11시30분 서울시 중구 하나금융지주 앞에서 열린 '2019년 임단투 승리 및 갑질경영 철폐'를 위한 결의대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0.06.17

KEB하나은행지부 최호걸 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사측이 지난 주에 이어 오늘도 집회 시작 직전까지 집회 장소에 차벽을 치고, 평화로운 집회를 방해하려는 시도를 자행하였음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KEB하나은행지부는 현재 유일하게 2019년 임단협을 타결하지 못한 지부이며 19일(금)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 한다고 밝혔다.

최위원장은 경영진이 지난 노동조합 선거에 적극 개입하는 것을 넘어 지금까지도 고발과 징계를 통해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 박홍배 위원장은 현재 KEB하나은행 노동조합이 처한 어려운 상황은 하나금융지주 경영진의 갑질 경영에서 근본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현재 하나금융지주 경영진은 감독기관도 보이지 않고, 정치권력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손님의 막대한 손실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직원과 노동조합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오로지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한국노총 허권 상임부위원장은 3년전 하나금융지주 경영진의 노조 탄압 행태가 조금도 개선된 바 없이 오히려 노동자를 더욱더 옥죄고 있는 현실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외빈으로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은 KEB하나은행 노동조합이 2020년 임단협도 아니고 2019년 임단협도 체결하지 못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한편, 금융 경영진들의 진실한 반성과 변화를 촉구하였다. 또한 정의당 원내대표 배진교 의원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금융경영의 타락을 문제의 본질로 짚고, 막대한 지배력을 갖고 있지만 책임은 지지 않는 금융지주사의 지배구조가 현재 사태를 만들어낸 근본 원인임을 거듭 지적했다.

또한 최위원장은 KEB하나은행 노동조합의 본격적인 투쟁은 이제 닻이 올랐다. 이날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무책임한 경영진에게 전 조합원의 분노를 모아 단죄를 내릴 것이며, 19일(금) 실시되는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열찬 첫발을 내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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