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투데이=김선근 기자] 지난 5월 서울시 용산구의 용산공업고등학교 앞 가로수들이 잘려나갔다.
구청은 나무가 오래돼서 위험해 잘랐다고 한다. 건너편에서는 효성건설이 시행하는 용산 국제빌딩 주변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마무리작업인 조경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용산구청의 관계자는 이곳 학교앞 인도가 “용산 국제빌딩주변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구역에 포함되어 재개발조합측에서 나무를 베어내고 보도블럭을 재정비 하여 느티나무를 심을것이라고 말했다.
이 곳은 용산공고 500여명의 학생이 등하굣길에 위험을 무릎쓰고 이곳을 지나고 있다. 요즘같은 날씨에 등굣길이 따가운 햇살을 피할 그늘이 없어진지 3개월째 방치하고 있다.
용산공고의 학부모들과 용산녹색당은 구민들과 소통 없이 일개 조합과 함께 가로수를 베어버린 구청의 행정편의적이고 일방적인 일처리를 비판했다.
또한 “용산 국제빌딩주변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시공사인 효성(주)은 지난 2019년 8월 3년여에 걸친 효성측의 공사로 소음과 진동 먼지등으로 인한 피해보상으로 효성측이 3억여원을 학교측에 학생들을 위한 발전기금을 기탁하기도했다.
가로수는 인간에게 고마운 생명이다. 기후위기 비상사태인 지금, 대기 중 미세먼지를 40% 감소시켜 주고 폭염에서 기온을 20% 낮춰 준다. 도시의 시끄러운 소리를 막아주고 고즈넉한 풍경으로 삭막한 마음에 쉼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