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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청년 기자
  • 핫이슈
  • 입력 2020.08.06 01:31

왜 모두가 주식 투자에 나서고 있을까?

[청년투데이=이청년 기자] 먼저 애덤 스미스가 “Supermoney(번역서: 슈퍼머니)”에서 설명한 강세장 후반부에 대해 읽어보자.

우리 모두는 유리잔마다 샴페인이 반짝이고 잔잔한 웃음소리가 여름 하늘로 퍼져나가는 멋진 무도회에 있다. 규칙대로라면, 어느 순간 말탄 흑기사가 테라스 문을 부수고 들어와 잔인한 복수를 하고, 살아남은 자들을 사방으로 도망치게 만들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일찍 떠난 사람은 살아남겠지만, 누구도 떠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무도회는 화려하며 시간도 아직 남았기 때문에, 모두가 계속해서 묻는다. “지금 몇 시죠? 지금 몇 시죠?” 하지만 어떤 시계에도 바늘이 없다.

이제 시계가 자정을 알리려고 하는 지도 모른다.

모든 시장 고점에서 나타나는 이야기 중 하나는 어리둥절해 하면서 머리를 긁적이고 있는 베테랑 투자자들보다 투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미국 주식시장이 바로 이런 모습이다.

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투자에 나서고 있는지는 몇 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 있다. 거래 수수료가 무료이며, 사회가 봉쇄되어 있고, 실업자들에게 주당 600달러의 수당이 지급되고 있는 등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 모든 요인들은 한 가지 요인이 없었다면 다 소용이 없을 지도 모른다. 다른 무엇보다 사람들이 투자하고 있는 이유는 발오 수익이 나오기 때문이다.

러셀 1000에는 지난 바닥 이후 주가가 100% 이상 상승한 종목이 170개나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Wayfair, 835%
 Tesla, 326%
 Wendy’s, 211%
 Docusign, 194%
 Zillow, 165%
 Chipotle, 144%
 Roku, 140%
 Beyond Meat, 140%
 GrubHub, 130%
 Zoom,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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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차트를 보면 나는 오랫동안 손실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데 친구들은 수익을 두 배, 세 배로 늘리고 있는 모습을 보는 느낌이 들지도 모른다. 배관공 친구에게 실제로 그런 일이 생겼다.

어젯밤 사무실에서 이 글의 초안을 쓰고 동안, 미리 전화로 불렀던 배관공 워런이 마침 찾아왔다. 그러면서 묻는 말이,”요즘 좀 어때요? 주식은 잘 되나요?”였다.

“워런은 좀 어때?”라고 되물었다.

그랬더니 워런은 눈이 밝아지면서, 자기 스마트폰을 내밀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주식시장에 13만 달러나 넣었는데,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요.”

그는 스마트폰을 켜서 자기 주식 포트폴리오를 보여 주었다. 로빈후드 앱이 아니었다는 점을 빼곤 예상했던 대로였다.

다음은 그의 보유 종목이다.

 Amazon
 Alphabet
 American Express
 Boeing
 Capital one
 Global Payments
 Lyft
 Madison Square Garden
 Microsoft
 Nikola
 Paypal
 Sarepta Therapeutics
 Tesla
 Visa
 Walgreens

어쩌면 결국 좋지 않게 끝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구두 닦기 소년들이 주식 정보를 준다면, 그때가 바로 주식시장에서 나올 때다.”라는 조셉 케네디의 말을 떠올린다면 말이다.

이런 논리의 문제는 전혀 투자 전략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람들은 지금까지 몇 년 동안 주식시장이 고점이라면서 이런 일화를 이야기해 왔다. 흥미 있는 이야기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파블로프의 개처럼 예전에 보았던 기사 제목이 떠오른다. “밀라 쿠니스, 현금에서 주식으로.” 2013년 기사였다. 당시 이 기사를 역발상적으로 이용했다면 어땠을까?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행동에 옮기고 싶은, 즉 시장에서 나가고 싶은 유혹이 생긴다. 이해한다. 만일 생계를 위해 트레이딩을 하고 그럴만하다. 하지만 생계를 위해 트레이딩 하는 것이 아니라면,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

팔아야 할 이유는 항상 있고, 이런 이야기들도 그중 하나다. 하지만 그러기 전에, 시장에서 나오기는 쉽지만, 다시 들어가기란 엄청나게 어렵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직접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무슨 말을 하는지 정확히 알 것이다.

결국 나쁘게 끝날지도 모르지만, 그때 손실을 보지 않도록 해두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식으로 게임을 하는 것이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천천히 부를 쌓는 것이 합리적인 목표다. 빨리 부자가 되려고 할수록 그 반대의 결과로 이어진다.

기사 및 사진 코인프레스 제공

각자 신중한 검토 후에 투자할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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