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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네이버 대표, 미래 사회는 지금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변화할 것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사회 변화와 교육혁신 토크콘서트에서 한성숙 네이버대표가 토론을 하고 있다. 2020.08.19.

[청년투데이=김원혁 기자]  19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교육 관련 토론회에 참석한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미래 사회는 보다 더 빨리 변화할 것이라고 판단, 이에 걸맞은 인재 육성에 대해 조언했다.

이날 '미래사회 변화와 교육혁신'을 주제로 열린 '대학이 밥먹여줍니까? 진짜들이 뭉친 토크콘서트'에서 한 대표는 선호하는 인재상에 대한 질문에 "(네이버는) 장기간 프로젝트 속에서 "힘든 일을 많이 하고 샘플이 없는 일을 해내야 하는 만큼 우리만의 장점과 이를 어떻게 풀어내야 하는지 고민하는 업무가 많다"고 말했다.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사회 변화와 교육혁신 토크콘서트에서 김영식의원이 진행을 하고있다. 2020.08.19.

김영식 미래통합당 의원 주최로 열린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한 대표와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하고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축사를 맡았다.

한 대표는 "혼자 풀 수 없는 문제가 많은 만큼 옆사람을 잘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것과 예의를 갖추지 않고 정말 마음대로 하는 것은 달라서 구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관심있는 능력으로는 '데이터를 읽는 능력'을 꼽았다.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사회 변화와 교육혁신 토크콘서트에서 박진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8.19.

한 대표는 "(현 사회는) 굉장히 많은 데이터가 생성되고 새로운 모델 사업을 만드는 것도 사람이 하는 만큼 한 사람의 전지전능한 인사이트 보다는 이용자들의 움직임을 데이터로 읽고 어떤 흐름 속에 무엇이 있는지, 이용자들이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등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미래 사회 기업의 변화에 대해선 "외부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3년 후, 10년 후의 미래'에 대한 질문인데 '내년도 잘 모르겠다'고 답한다"라며 입을 뗐다.

한 대표는 "네이버는 '누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며 "'쇼핑하자', '로봇 만들자'가 아닌 누군가를 만났는데 로봇 관련 이야기를 하고 그 이야기가 굉장히 매력적이면 지원을 결정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부에서 들었을 땐 네이버의 사업계획이 애매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사업의 대표가 6개월, 1년동안 시장에서 부딪히면서 겪은 일들을 이해하는 그런 믿음, 그 대표의 스토리를 풀겠다는 각오가 다른 회사와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 대표는 미래 사회는 지금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사회 변화와 교육혁신 토크콘서트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8.19.

한 대표는 기업의 미래에 대해 "PC부터 모바일시대, 코로나19시대까지 세 과정으로 나눠봤을 때 PC에서 모바일로 넘어오는 시대에 '네이버는 느려서 망할 것'이란 얘기가 많았고 코로나19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잘 안 풀리는 지점도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 드는 생각은 어디로 갈지 예측이 어렵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모바일이란 기기로 스터디를 했다면 지금은 분야를 막론하고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상황이고 교육현장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그럼에도 플랫폼 사업을 하면서 갖는 자부심은 이용자에 집중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한국이 잘한다는 점"이라며 "앞으로 기업이 어떻게 갈지 말하긴 어렵지만 세상은 지금 속도보다 훨씬 빨리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대표는 "어떤 능력을 갖게 될 것이냐도 중요하지만 코스에 맞춰서 '이것과 이것을 가르치면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은 사회의 변화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무리가 있다"며 "직원을 뽑을 때 전공을 따지지 않고 '무엇을 했느냐'를 중심으로 본인의 다양한 경험을 담은 자기소개서를 더 중요하게 본다"고 말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금같이 전망이 어려운 대전환기에는 어떤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국가의 역량이 있어야하고 이를 뒷받침할 인재가 있어야 한다"며 "어떠한 환경 변화에도 기초역량을 탄탄히 키우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코로나19 사태는 인공지능(AI)기술 접목 등 학생의 사고를 넓히는 교육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다양한 인재가 여러 경로를 거쳐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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