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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현준 기자
  • 종합
  • 입력 2020.08.23 08:00

과거 연세대학교 코로나19 의심 환자 발생에도 건물 폐쇄 없었다…‘방역대책 논란’

불안에 떠는 연세대학교 대학원생들…‘연구에 집중하게 해주세요’

소독제가 비치된 연세대학교 내부 모습 / 사진=청년투데이DB

[청년투데이=안현준 기자] 연세대학교 공학대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과거에도 연세대학교 측의 방역 대책이 허술했다는 학생들의 뒷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 2월달 말 연세대학교 과학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이 있어 의심환자로 분류된 적이 있었으나, 해당 관에 다니는 학생들에 따르면 정상적으로 등교를 했다고 입모아 이야기했다.

특히 언택트 수업으로 대체되는 대학교 학생들과 달리 대학원생들은 계속적으로 학교로 나가고 있어 대학원생들의 안전문제가 가장 큰 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지난 5월에도 의심자가 발생했지만 해당 시설만 폐쇄하고 건물 폐쇄 조치를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연세대학교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의심자가 머물렀던 첨단과학관 안에 있는 '펩'이란 시설만 일시적으로 폐쇄했고, 해당 첨단과학연구관의 출입은 자유로웠다고 밝혔다. 

문제는 해당 첨단과학연구관은 지하2층부터 지상 6층까지 이뤄진 방대한 연구시설이란 점과, 의심자가 다녀간 펩은 연구를 하는 대학원생들이 공동 이용하는 곳인만큼 건물 폐쇄가 있었어야 한다는 학생들의 주장이다. 특히 해당 건물에는 300명 이상의 대학원생들과 교수들이 근무하고 있는 만큼 집단감염이 일어날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연세대학교 측은 건물 폐쇄를 하지 않았으며, '펩'이란 시설만 폐쇄했다는 것이 학생들의 일관된 주장이다.

다행이도 해당 의심환자는 음성으로 나와 확진자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확진자로 분류될 경우 최악의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었다고 학생들은 주장했다.

연세대학교 관계자는 본 문제에 관련해 "후에 방역조치를 취했다"며 "몇칠있다가 전체적으로 소독을 한번 했다"고 답했다.

이러한 학교측의 부족한 방역대책에 대해 연세대학교에 재학중인 한 대학원생은 "제대로된 방역대책을 마련해서 2차, 3차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해야된다"며 "안전하게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연세대학교는 지난 22일 첫 학내 감염자가 나왔다. 코로나19 첫 확진자는 공학원에 재학중인 대학원생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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