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투데이=안현준 기자] 코웨이CL지부(지국장·팀장·스텝)이 코웨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MBO라는 이름의 영업 강요제도를 통해 어떻게 현장 노동자들을 노예처럼 부려왔는지 그 민낯을 세상에 고발하고자 한다"고 밝혔지만 노조 측에서 갑자기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노조는 밤 10시 58분 기자회견 연기 사유에 관해 코웨이 사측에서 "‘MBO 체계 개선 및 현장노동 안전대책’과 관련한 원포인트 노사협의를 위한 회의 개최를 노동조합에 제안해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웨이 CL지부는 “현대판 노예관리제, MBO(영업목표관리) 체계 개선하라!”와 “코로나19 국면, 현장노동 안전대책 마련하라!” 등의 요구를 내걸고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다.
특히 노조의 주장에 따르면 “코웨이는 재차 확산일로에 있는 코로나19 국면을 고려하지 않은 채 9월에도 영업목표치를 올려버렸다”며 “영업활동을 강요하는 지침을 현장에 하달했다”고 주장했다.
영업을 강요하는 사측에 노조는 “영업은 주로 대면을 통해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고객과 노동자들이 감염위협으로 내몰리더라도 매출을 더 올릴 수만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태이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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