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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충구 기자
  • 심층취재
  • 입력 2020.09.06 08:31

[단독] 오비맥주 배하준 대표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되나…국회 환노위 관계자 ‘밝힐 부분은 밝혀야될 것’

배하준 OB맥주 대표

[청년투데이=김충구 기자] OB맥주 경인직매장 도급 노동자들에 대한 불법파견 의혹과 광주공장 지게차 노동자들의 임금체불 등의 문제를 겪고 있는 OB(오비)맥주의 대표인 배하준 대표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세우겠다는 일부 정치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 의원실 관계자는 본지와의 만남에서 "OB맥주 배하준 대표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세우는 것을 조심스레 검토하고 있다"며 "이건 의원실 차원의 의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OB맥주의 하도급 문제가 많은 것 같다"며 "경인직 매장 도급 노동자들에 대한 불법 파견 의혹에 대해 밝힐 수 있는 부분은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노총 금속노련 부천지역노동조합에 따르면 부천지청은 지난 1일 공문을 통해 경기도 김포시 소재 오비맥주 경인직매장의 파견법 위반 등에 대해 근로감독 필요성이 확인되어 근로감독을 실시 할 예정이라고 통보하기도 했다.

특히 오비맥주 경인직매장은 OB맥주 전국 물동량의 30%를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 OB와 통합물류대행 계약을 한 CJ대한통운이 2013년 이해 소규모 물류업체에 재위탁 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노조 측은 "CJ대한통운이 ‘최저가입찰제’를 통해 도급계약으로 운영해와 1년 단위 기간제 계약을 통해 OB 경인직매장 물류노동자들은 최대 25년을 근속하고도 최저임금 수준의 기본급과 수당을 지급받는 현실이다"고 주장한바 있다.

그러면서 노조는 "동성종합특수물류 소속으로 지게차 기사, 트럭 운전자, 사무원으로 근무했던 노동자들은 2020년 4월 근로조건 개선과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한국노총에 가입한 이후 새롭게 CJ와 도급계약한 태성로지텍 측이 도급업체 변경에도 고용승계해온 관행을 무시하고 노동조합 분회 간부에 대한 선별채용 의사를 내비쳐 전원 고용승계를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노조측은 90여 일간 천막농성 중이다.

이들뿐만 아니라 OB맥주 광주공장에서 출하업무를 하는 44명의 지게차 노동자들이 임금체불, 퇴직금 미적립, 4대보혐료 체납 등 30억 원 상당의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화섬식품노조 오비맥주사내하청지회는 지난달 19일 오후 광주 북구 OB맥주 광주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청사인 OB맥주에 대해 “임금체불 5억, 퇴직금 미적립 20억, 4대보험료 체납 5억의 근본원인인 다단계 하청구조를 청산하고, 체불 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러한 문제들에 한국노총 관계자는 "경인직매장만이 아닌 전국 23개 직매장 230여명의 도급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에 해당하는 사안으로 OB맥주의 파견법 위반에 따른 형사고소를 검토하고 있으며 OB맥주주식회사를 상대로 파견법 위반에 따른 직접고용의무 이행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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