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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현준 기자
  • 금융
  • 입력 2020.09.07 15:10

신용보증기금 낙하산 인사에 연임 논란...금융노조 “전면투쟁 경고”

/사진=신용보증기금

[청년투데이=안현준 기자]  최근 신용보증기금내에서 갑질 감사 논란이 이뤄지는 가운데 전국금융노조가 연임을 강행할시 전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금융노조는 "금융지원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신용보증기금에서 매우 부적절한 인사가 암암리에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논란이 이는 것은 신용보증기금 감사 연임 문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음달 14일 임기가 만료되는 현 감사는 임기 초부터 정치권을 등에 업고 낙하산으로 내려왔다는 비판을 받아왔고, 이후 2년간 감사실의 과도한 인력배치, 정부 지침에서도 벗어나는 과잉 일상감사 등 치적 쌓기에 혈안이 된 보여주기식 업무 행태로 신용보증기금 노동자들로부터 임기 내내 경영진평가 설문에서 최하위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갑질 감사’를 언급했다.

금융노조는 "단순한 조사를 위해 서울에 거주하는 노동자를 대구 본사로 호출하는가 하면, 비위 사실을 인지하고 감사실에 선제적으로 보고한 후 적극 대응한 사람조차도 징계처분을 하는 등 특권의식과 선민의식에 사로잡힌 과도한 감사를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당 감사가 직무와 관계가 없어도 사익을 위해 사업 수행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금융노조는 "신용보증기금의 중소기업 정보를 특정 신용평가회사까지 확대 제공하라고 압박, 종용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경영 수행에 관여할 권한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감사가 경영을 감시해야 할 본분을 망각하고 오히려 스스로 감사를 받아 마땅한 짓을 저질렀다는 얘기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믿고 싶지 않은 연임설이 제기되는 가장 큰 이유는 감사 선임 절차를 생각해봤을 때 지금쯤이면 마땅히 진행되어야 할 제반 과정이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며 "지탄받아 마땅한 연임을 추진하는 게 아니라면, 정부와 사측은 즉각 공운법에 따른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한 선임 절차를 시작하라"고 주장했다.

또 "부적절한 감사 연임을 진짜로 추진한다면 금융노조는 신용보증기금지부와 함께 전면적인 투쟁을 시작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하고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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